[채권마감]"금리 올라도 살만하다"

[채권마감]"금리 올라도 살만하다"

전병윤 기자
2009.07.02 16:21

채권금리가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4.06%,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53%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3%포인트 떨어진 5.05%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AA-' 만기 3년 회사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내린 5.34%로 마쳤다.

채권시장은 장 초반 보합에 머물렀다. 전날 금리가 크게 떨어진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 5년물 이상 채권에 매수가 몰리면서 전체 분위기를 강세로 이끌었다.

이도윤 한국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산업생산 발표 후 금리가 크게 오른 후 되돌림 시도가 있고 어제 정책당국자의 우호적인 발언으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3년물 금리 4%대 수준에선 투자 매력이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릴 수 없지만, 그렇다고 인하할 수 도 없어 박스권 형태에서 채권금리가 갇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경기호전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겠지만 어느 정도 미리 반영한 측면도 있어 금리가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파는 매매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1틱 오른 109.8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557계약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도 1493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 이후 30일(-6987계약) 하루를 빼고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선물은 장초반 보합권에 맴돌다 만기 5년물 이상 채권이 다시 강해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국내 수출부터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 등 일련의 경제지표가 경기호전을 시사했지만 시장의 영향력은 미미했다"며 "오히려 수급상으로 중·장기물 매수가 지속되면서 시장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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