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실적시즌 앞두고 호재성 소식에 주가 차별화 예상
오는 8일부터 본격화될 실적시즌을 앞두고 코스피시장의 눈치보기가 극심한 가운데 사소한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변덕스런 태도에 프로그램 매매가 요동치면서 상대적으로 기계 영향을 덜 받고 단발성 호재가 엿보이는 종목에 매수가 집중되는 경향이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을 기반으로 한 호재성 재료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관측했다. 실적시즌을 앞두고 예상 성적표를 들고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2일 코스피시장은 장맛비처럼 지루한 공방을 펼쳤다.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매가 공방을 펼친 끝에 전날에 비해 0.18포인트(0.01%) 내린 1411.48로 마쳤다. 지수는 무미건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종목별로는 호재 한 조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각개전투' 양상을 보였다.
이수화학(7,730원 ▼120 -1.53%)은 이수앱지스 보유지분 평가액이 급등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하이닉스는 D램 평균 판매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5.8% 급등했다.
삼성전자(193,200원 ▲100 +0.05%)와LG전자(106,200원 ▼3,200 -2.93%)가 0.2%와 보합권으로 마감한 점과 비교하면 선전한 셈이다.
코오롱(64,900원 ▲1,900 +3.02%)은 올해 안에 지주회사 분할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5.2% 상승했다. 전날 5.8% 상승까지 고려하면 2거래일만에 11.0%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기(451,000원 ▼11,000 -2.38%)는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3.8% 올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글로벌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3248억원과 7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실적수혜주로 일찌감치 꼽히던 삼성전기는 6월 이후 상승률이 8.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이 0.3% 하락한 점에 비하면 상당히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현대백화점(74,500원 ▼1,500 -1.97%)은 소비경기 회복과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3.3% 오르는 등 6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6일간 상승률이 11.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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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니드(8,490원 ▼190 -2.19%)는 미국의 보잉사와 협력한다는 소식으로 2.5% 올랐다. 전날 상한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영화관련주인CJ CGV(4,620원 ▼40 -0.86%)도 관람료 인상 소식에 0.7% 반등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앞두고 시장은 차별화 장세에서 종목선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종목별 차별화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실적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7월 초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낙폭 과대주보다는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 가운데 유망주를 고르는 전략을 유지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