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김정일 췌장암'설에 상승폭 확대

환율, '김정일 췌장암'설에 상승폭 확대

도병욱 기자
2009.07.13 11:33

원/달러 환율이 북한 리스크와 코스피 지수 하락에 128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1290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2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종가보다 6.2원 오른 1288.7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이후 6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400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각 29.17포인트(2.04%) 내린 1399.4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767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289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85원선으로 내려왔고, 이후에는 횡보세가 이어졌다.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자 장중 1284.4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분위기를 반전 시킨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김 위원장이 생명이 위협적인 상황이라는 보도에 증시는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고, 환율은 서서히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뉴스가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1290원선에서 막히고 있지만, 박스권 상단인 1280원선이 뚫린 상황에서 상승재료가 나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945달러, 엔/달러 환율은 92.58엔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 시즌에 접어들면서 경기회복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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