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수주우려 압도' 조선주 들썩

'실적이 수주우려 압도' 조선주 들썩

김지산 기자
2009.07.16 15:55

조선기자재도 상승 대열에 합류

극히 제한적으로 신규수주가 진행돼 유동성 우려를 낳았던 조선업계가 모처럼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조선소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자재 업체들도 상승 대열에 편승했다.

2년여 건조 물량이 남아 있고 올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공산이 큰 만큼 수주 우려의 정도가 지나치다는 심리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16일삼성중공업(26,400원 ▲400 +1.54%)주가는 9.5% 상승한 2만8800원에 마감했다. 대형 조선사들 중 가장 큰 폭이다. 네덜란드의 로열더치쉘과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계약 기대감이 작용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로열더치쉘과 삼성중공업의 계약이 확실시되고 있다.

전재천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열더치쉘이 발주하는 40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할 거라는 기대감이 조선주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379,500원 ▲13,500 +3.69%)대우조선해양(122,300원 ▲3,400 +2.86%)은 각각 4.9%, 5.2% 상승했다. 올해 예상 실적이 상승을 견인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 목표로 22조8761억원을 제시했다.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지난해 19조957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이미 선박 건조와 인도 일정이 예정돼 있어 목표 달성이 확실시 된다.

대우조선은 올해 13조원을 매출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조선ㆍ해양플랜트 부문 매출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조선주의 상대적 저평가 정도가 크고 해양사업의 확장이 기대되며 상대적 주가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해양플랜트에서 경쟁력이 높은 업체와 선박 외 사업 성장 기대가 높으면서도 저평가된 업체에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가성 원자재 소진과 조선기자재 단가인하 등 원가가 하락해 3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선업체의 동반자격인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수혜를 입었다.한국카본(46,800원 ▲150 +0.32%)(5.4%)과태웅(47,900원 ▼4,800 -9.11%)(3.5%),오리엔탈정공(6,840원 ▲160 +2.4%)(2.2%),성광벤드(34,200원 ▼2,400 -6.56%)(1.9%),STX엔진(33,900원 ▲2,400 +7.62%)(1.6%) 등이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고선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신조 시장 회복 징후로서 신조 계약이 본격 성사될 때까지 조선주를 관망하는 것은 너무 늦다"고 섦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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