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모라꼿이 중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대만에선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수백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임이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8호 태풍 모라꼿으로 중국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중국 동남부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이재민 5백만 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시성과 푸젠성, 안후이성 등의 피해가 컸습니다. 신화통신은 낮에도 하늘이 밤처럼 어두워 주민들이 휴대용 랜턴을 들고 다닌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라꼿이 중국 본토에 상륙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비로 6명이 숨지고 수백개 마을이 물에 잠겼으며 가옥이 2천채 이상 붕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액이 1조 6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라꼿은 중국에 상륙하기 전 대만에서 3000 밀리리터라는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만의 위성방송 ETTV는 6000여채의 가구들이 산사태로 매몰됐으며 1000여 명의 주민이 마을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남부에 위치한 샤오린 마을에선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진흙 속에 묻혀 주민 백여 명이 아직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만정부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사망자는 14명이며 실종자는 51명이라고 밝혔지만,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