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F가 합병을 했지만 합병 효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 KT가 하반기 들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달만에 상승세를 보이는 KT의 주가 흐름 권순우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10+5= 10.
지난 6월 KT와 KTF가 합병하기 전 KT의 시가총액은 10조원이었고 KTF는 5조원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15조원이 돼야 하지만 합병 이후 KT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10조원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200포인트 가까이 오른 2개월동안 KT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10조원 수준입니다.
[녹취]오성권 교보증권 연구원
"KTF 상장이 폐지되고 KT 신주로 바뀌는 부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급상에서 매도를 한 측면이 있었고요. 유선전화 가입자들이 인터넷 전화로 바꾸시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런 과정에서 유선전화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KT의 매출 부진 예상이 KT 주가에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업종 대장주인 KT가 그렇게까지 저평가돼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합병 KT의 밸류에이션은 경쟁업체인 SK 텔레콤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이고 통신업종 중에 저평가 돼 있다는 LG 텔레콤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KT가 하반기 들어 잃어 버린 시가총액을 찾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25거래일째 KT를 순매수하고 있고 주가도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인터뷰]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계속 매도 공세였던 데서 이제는 순매수로 전환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배당 수익률이 지금 주당 배당 2500원 예상하고 있고 주당 배당률 6% 정도 보고 있기 때문에 연말로 갈 수록 배당 매력이 높아질 거라는 측면에서 KT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저평가된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KT가 잃어버린 5조원의 시가총액을 되찾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