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 "FPCB소재 일본 수출..하반기 매출 기대'

이녹스 "FPCB소재 일본 수출..하반기 매출 기대'

김성호 MTN 기자
2009.08.12 10:42

[MTN 김성호 기자의 파워 스몰캡]

[프롤로그]

반도체와 연성인쇄회로기판 FPCB 소재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녹스(11,300원 ▲590 +5.51%). 2001년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제일합섬의 워크 아웃으로 분사 창립해 9년이 지난 현재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2003년 FPCB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원가절감의 효과를 가져온 이녹스는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로의 역수출을 준비 중이다. IT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목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이녹스를 이번 주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에서 만나본다.

[앵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오늘도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김성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이 시간에는 IT 부품소재 개발업체인 이녹스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일단 이 회사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FPCB 소재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FPCB는 연성인쇄회로기판을 말합니다. 전자제품을 뜯어보면 회로기판을 보실 수 있는데요, 보통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돼 있죠. FPCB도 일종의 회로기판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차이점은 연성으로 돼 있어 변형이 쉽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의 경우 접었다 폈다 하는데, 그러려면 딱딱한 회로기판은 사용할 수 가 없겠죠. 따라서 FPCB를 활용하게 되는데요, 이녹스가 개발하는 것은 FPCB의 소재입니다.

과거 FPCB 소재는 일본으로부터 전부 수입을 해왔는데요, 따라서 원가가 올라가다 보니 FPCB가 탑재되는 IT제품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이녹스가 FPCB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의존도가 낮아지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돼 결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로 휴대폰 기초소재인 FPCB 소재의 경우 이녹스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가격이 70%나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근에 일본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면서요? 사실상 100% 수입에 의존하던 국가에 역으로 수출을 하는 것인데, 쉽지 않았겠어요.

[기자]

그렇죠. 일본 수출이 가능하게 된 것은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FPCB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기술력도 일본 업체에 훨씬 앞서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일본시장에서 매출이 기대되기도 하는데요, 장경호 이녹스 사장으로부터 자세한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장경호 이녹스 사장

//한국의 FPCB시장은 세계시장의 20%에 불과하며, 일본시장은 한국시장의 150%에 이르는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8년 말 일본 FPCB 업체의 요청에 따라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 일본 PCB 전시회인 JPCA에 제품을 출품해 이를 기점으로 일본 시장 진입을 가시화 하고 있는데, 현재 진행경과대로라면 올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해 2010년 하반기부터는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이녹스의 FPCB 소재는 일본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월등하고 품질에 있어서도 할로겐 프리(친환경소재) 제품의 성능이 일본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녹스의 주력제품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녹스의 설립배경도 남다르던데,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자]

이녹스는 국내유일의 반도체와 FPCB 소재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2001년 삼성그룹의 계열사였던 제일합섬이 새한그룹으로 떨어져 나갔는데요, 이후 새한그룹이 워크 아웃을 신청하면서 분리돼 나와 설립됐죠.

2003년부터 국내 최초로 FPCB 소재를 개발했고, IOC 등 반도체 소재 개발 등을 통해 영업을 시작해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목표로 꾸준히 성장해 오다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녹스는 올해 FPCB 소재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2년 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고, 향후 주력사업인 반도체 소재분야에서는 한국의 유일한 전문 메이커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645억원의 매출액과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2010년에는 매출 92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적 얘기는 뒤에서 자세히 나오겠지만 이미 상반기에 상반기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상태입니다.

[앵커]

앞서 반도체 얘기도 나오고 했는데, 이녹스의 사업내용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이녹스의 주력사업은 FPCB 소재와 반도체 소재 부분입니다. FPCB 소재는 PI 필름 등 기초소재를 원료로 핸드폰 등의 기판소재로 사용되는 FPCB의 부품소재를 공급해 최종적으로 삼성, LG의 핸드폰 등에 적용되는 분야입니다.

그 동안 이 분야 역시 아리사와 등 일본의 주요 메이커가 한국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는데, 지난 2003년 이녹스가 국산화 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일본 제품을 모두 물리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습니다.

반도체 소재는 PI, PET 등 필름을 가공해 반도체 들어가는 점접착 소재를 생산공급하는 분야인데요, 이 분야 역시 아이템별로 1~2개사의 일본의 세계적 메이커에서 독점적으로 개발 공급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기술장벽이 매우 높은데요, 일단 시장 진입만 이뤄지면 이익률이 보장되는 고부가가치 독점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규모는 대략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하이닉스, 암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모두 일본에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데요, 이녹스가 2003년부터 부문별로 제품을 국산화하기 시작하면서 이 역시 적용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앵커]

실적 얘기를 해 보겠는데요, 올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하는데, 실적증대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올해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핸드폰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이녹스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경호 사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장경호 이녹스 사장

//2분기에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휴대폰 상승세와 환율 안정화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실 FPCB시장은 삼성, LG의 휴대폰 상승세에 힘입어 2008년 수준의 시장이 형성됐고, 당사에서는 2008년 하반기부터 한국시장 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3월부터 매우러 사상 최대의 신기록 행진을 해 왔습니다. 또,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는만큼 2009년 9월까지는 계속적인 매출 신기록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주요 원료인 PI 필름과 코퍼 포일을 미국 달러 기준으로 결재하기 때문에 환율의 안정화는 매출확대와 함께 이익확보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환율 안정세가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의 이익 구조는 상반기보다 더 좋아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전 자사주 10만주를 처분했는데, 주식을 처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현재 이녹스의 주식수는 677만5000주인데요, 최대주주의 지분 등을 제외하면 유통가능 물량은 300만주도 채 되지 않습니다. 회사 차원에선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할 수 밖에 없었고 자사주 53만주 중 10만주를 기관에 매각했습니다. 이녹스는 유통물량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자사주를 매각해 기관들의 참여 기회를 만들 예정입니다.

[앵커]

끝으로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기자]

우선 주력 사업인 FPCB 소재분야에선 세계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려나가는 것이고, 차기 주력사업으로 꼽고 있는 반도체 소재개발에서도 국내를 넘어 해외 점유율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장경호 사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장경호 이녹스 사장

//당사는 2009년 상반기에 매출 30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2009년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계절적인 성수기가 포함된 하반기를 포함해 매출 65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방산업인 삼성-LG 휴대폰 부문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반도체 부문의 회복이 유효함에 따라 계획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부문으로 보면 한국 1위 마켓 슈어를 확보한 FPCB 소재부문에서 세계 1위가 되기 위한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고, 반도체 부문에서도 신제품의 양산진입이 4분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2009년의 규모확대도 기대할 수 이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IT 부품소재개발 업체인 이녹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성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