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 서울-주가와 환율 동반 상승]
KOSPI를 비롯한 대다수의 아시아 증시가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달러/원은 전일 대비 10원90전이 상승한 1239원10전에 마감했다. 개장가의 상승폭인 4원80전을 제하더라도 장중 6원 10전이 상승했다.
오전에는 중국의 산업생산이 예상치 보다 하회하면서 아시아 시장을 약세로 이끌었으나 후반에는 대부분이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오전에 상승하며 1243원540전까지 상승한 후 오후에는 네고 출회와 지수반등, 그리고 역외의 매도 전환으로 하락해 123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글로벌달러는 오늘 아시아시장에서 주요통화대비 전반에는 강세, 후반에는 약세로 돌아서며 횡보세를 보이는 등 특별한 방향성을 보인다거나 강세를 연출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달러/원이 상승한 것은 개장 후 1시간 30분 정도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였을 때 KOSPI지수 약세에 따른 은행권의 매수로 환율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후에 중국의 경제지표발표 시 글로벌달러 강세로 역외매수가 등장했을 때는 (KOSPI지수 반등세를 보고 매도포지션을 취하던) 은행권이 손절매수로 돌았기 때문이다.
KOSPI지수는 오늘까지, 다우지수는 지난 7일까지 상승폭을 늘리고 있지만 나스닥지수와 호주달러, 그리고 달러/원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꾸준히 조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이 주식시장을 한 발짝 앞서가는 시장의 속성을 고려하면 국내외 증시의 조정이 임박했음이 느껴지면서 환율의 추가반등이 예상된다.
그러나 미 경제지표가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강세가 이어질 경우에 리스크 성향에 따른 달러약세로 이어질지, 아니면 펀더멘탈 강세에 따른 달러강세가 이어질 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8.11 뉴욕-호주달러와 원화, 동반 약세]
미 FOMC 정례회의의 결과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차익실현에 들어갔다. 2분기 노동생산성이 6.4% 증가했다는 좋은 지표의 발표도 있었으나 7월 도매재고의 감소, 중국의 수출과 신규대출이 급감했다는 소식, 그리고 CIT 그룹의 파산 가능성 등은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의 명분을 제공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S&P는 1000을 하향 돌파했고 다우지수는 96포인트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글로벌달러는 주요 통화 별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증시가 조정을 보임에 따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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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지표에 영향을 받는 호주달러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화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원화 역시 달러화에 대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뉴욕 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전일 종가 대비 9원5전이 상승한 수준인 1248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뉴욕시장의 움직임에서도 보았듯이 원화는 글로벌통화들 중 호주달러와 가장 높은 상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호주는 중국에 원자재를 수출하는 국가로서 중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소식은 호주달러의 약세 그리고 원화의 동반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호주달러는 글로벌달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선진통화에는 속하지 않은 통화이기 때문에 글로벌달러 움직임 보다는 호주달러의 동향을 살피는 것이 원화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호주달러와 원화 모두 지난 4일 이후 꾸준히 조정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호주달러의 경우 기술적으로도 추가하락이 가능해 보여 원화의 추가 약세가 예상된다. 오늘 중국관련 뉴스가 호주달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어제까지 외국인 순매수가 20일째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 규모는 전일 (3천4백억원)에 비해 절반수준 (1천7백억)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오늘 역시 순매수를 기록할 수 있지만 뉴욕증시의 조정모드와 함께 순매수규모가 줄어든다면 환율의 상승가능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KOSPI지수 역시 조정을 보일 수 있겠으나 장중 반등 시에 등장하는 수출업체 네고의 규모가 오늘의 주요 공급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의 강세 그리고 상품통화의 약세가 이어진다면 이것은 국내외환시장에서 역외매수로 나타나 환율의 상승을 재촉할 것이다.
오늘의 예상 range: 1240원과 1255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10원40전이 상승한 1249원50전에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