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는 등 성능미달인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09 상반기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실태조사' 결과 134종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가운데 100여종(74.6%)이 성능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조사는 업체들의 홈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실제로 다운로드 받아 다양한 종류의 악성코드 샘플 1500개에 대해 치료성능, 이용약관 게시, 배포 및 결제 방식, 설치 확인 동의 등 38개 항목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측정결과 1500개 악성코드 중 1000개 이상을 탐지, 치료하고 이용약관 게시 등의 수준이 우수한 제품이 15종으로 지난해 하반기 6종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은 정상 파일을 악성코드로 잘못 탐지하는 불량 제품을 9종으로 지난해 하반기 32종보다 크게 늘어 전반적으로 성능이 우수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 하나의 악성코드도 탐지하지 못하거나 프로그램 설치, 실행상 오류가 나고 준수사항을 미 이행하는 등의 성능미달 제품이 100여종으로 나타나 제품선택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결과 문제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정권고를 하거나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개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이용자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올 하반기에도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