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0일만에 순매수 "하반기 이익 큰 폭 개선"
포스코(447,500원 ▲4,000 +0.9%)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철강가격 약세 등으로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간 내림세를 보였지만 최근 시장 대비 많이 하락한 데다 하반기 이익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주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포스코는 전일대비 2.39% 오른 4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철강업종지수도 이날 2.34% 오르며 나흘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주에만 포스코를 2088억원 어치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등 최근 9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했던 기관이 325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했다.
포스코는 지난 4일 50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까지 올랐지만 중국 내수 가격 하락 등 철강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더딜 수 있다는 우려 등이 겹치면서 증시 상승세 속에서도 주도주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국제 철강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저가 원재료 투입 시작으로 포스코의 하반기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가격 하락은 국제가와의 차이가 축소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며 "중국 내수가격 하락이 국내 철강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는 있지만 전세계 철강시장이 이미 바닥을 찍어 회복세에 들어섰고, 3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이 유효한 만큼 현재 조정국면 때문에 그 추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재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철강주 주가는 향후 2~3분기 철강 가격 방향성이 결정하는데 현재 철강 가격은 내년 1~2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철광석의 현물 가격이 올해 계약 가격을 상회하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 철광석 계약 가격 및 철강 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8635억원으로 전분기(1704억원) 보다 406.7%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과 자동차 생산 증가, 판재류 재고 감소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저가의 원재료가 투입되면서 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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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이익률과 이익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해외 철강사 대비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 연구원도 "글로벌 철강사들의 올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0.5%,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5%에 불과하지만 PBR(주가순자산배율)은 1.3배"라며 "반면 포스코는 올해 영업이익률 10.3%, ROE 9.8%"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