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위기서도 기회 포착해야"

허창수 회장 "위기서도 기회 포착해야"

최석환 기자
2009.08.30 09:00

'GS 전략회의'..."위기관리 방어적 개념만 아님을 명심해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위기국면이 왔을 때도 기회를 포착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 회장은 지난 28~29일 이틀간 강원도 춘천에 있는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GS(63,800원 ▼2,100 -3.19%)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 참석, "오늘날의 기업환경은 변화, 복잡성, 의외성과 같은 새 키워드들이 관행적 사고, 기득권, 시장지배 등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며 개회사의 운을 뗐다.

이어 "지금 글로벌 경제는 수십년 만에 최악이라는 불황 속에서 급변하고 있다"며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고, 경제주체들의 마인드도 바뀌고, 새로운 산업이 떠오르고 있으며, 개별기업만이 아니라 국가들간의 지역적 산업구조도 개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위기관리는 결코 방어적인 개념만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평소에 리스크를 적절하게 관리할 줄 알아야, 위기국면이 왔을 때 준비된 역량으로 성장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경영, 디테일에 강한 경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올해 초 신년모임에서 "어떤 경우에도 도전적인 면모를 잃어버리면 회사의 장래는 없다"며 "여건이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면서 위기국면 속에서만 찾아오는 절호의 기회를 과감히 포착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지난 4월 'GS임원모임'에서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겨내고 GS의 미래형 사업구조를 정착시키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GS는 성장 잠재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해보다 약 10% 늘어난 2조3000억원을 투자키로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전체 채용규모도 전년도 수준인 2200명을 유지하고, 인턴사원의 경우 지난해 100명보다 대폭 늘어난 650명을 뽑기로 했다.

또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GS글로벌(옛 ㈜쌍용)을 인수한 후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들어갔다.

한편 GS는 '위기극복을 위한 경영'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선 최고경영자의 역할 및 향후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허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과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응한 미국 미시간대학교 석좌교수와 송의영 서강대학교 교수는 각각 '위기상황에서 지속적인 가치 창조'와 '국제금융시장 추이와 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실시했다.

GS 관계자는 30일 "최고경영자들은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계열사별 위기극복을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더라도 적극적이고 과감한 자세로 기회를 포착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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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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