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글로벌 시장서 성공할 역량 필요"

허창수 회장 "글로벌 시장서 성공할 역량 필요"

최석환 기자
2009.07.15 09:00

'GS임원모임'서 밝혀... GS글로벌과 윈-윈 가능한 사업기획 발굴도 주문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역량이 없이는 국내시장에서 조차 살아남기 어렵다"며 "높고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부딪혀 나가달라"고 주문했다.

↑허창수 회장
↑허창수 회장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GS(63,800원 ▼2,100 -3.19%)임원모임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국내시장은 산업의 성숙과 고령화 등의 추세로 의미 있는 성장기반이 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업들이 무한경쟁을 벌이는 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철저하게 실천해 달라"면서 "성장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하며 높은 위험도 따르고 우리보다 이미 앞서가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허다하다"고 전제한 뒤 "시장과 고객을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현지 기업들과도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의 경영자원은 항상 부족하기 마련이며, 모든 분야에서 다 잘 할 수는 없다"며 "제한된 자원을 목표로 하는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적어도 목표시장에선 어떤 상대보다도 뛰어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시장과 사업을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며 "목표시장의 여건과 우리의 역량에 맞는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진출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일단 사업에 착수했으면 신속한 현지화를 통해 경쟁사 보다 더 빨리 사업을 정착시켜야 한다"며, "뜨거운 열정은 물론 현장과 디테일에 강한 경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하나의 성과가 또 다른 성과의 발판이 되는 연속성 있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며 "특정 지역에서의 성공모델은 국내외 타 지역의 실태에 맞도록 현지화해 또다른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해외 현지에는 GS가 필요로 하는 양질의 경영자원이 많이 있다"며 "정보와 시스템, 문화와 같은 무형의 경영자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훌륭한 인재들을 널리 확보해 체계적으로 육성, 성공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최근 인수한 ㈜쌍용이 GS글로벌로 새롭게 출범한 것과 관련해 "해외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해온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GS가 성공적으로 국제화하는데 큰 기여를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각 계열사에서도 GS글로벌과 더불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좋은 사업기회를 많이 발굴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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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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