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지표 줄줄이 발표… 美고용·韓 물가 주목

굵직한 지표 줄줄이 발표… 美고용·韓 물가 주목

유윤정 기자
2009.08.30 10:29

[지표 리뷰&프리뷰]美 8월 고용보고서 등 발표

지난 주는 호전된 경기지표가 글로벌 증시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한 주 였다.

미국은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향후 6 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이 5~6월 2달 연속 반등했다. 7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4년만에 최대폭으로 급증해 지난주 모기지 신청이 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가격 하락세가 종료됐다는 인식에서 매입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했다.

고용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건이나 줄어들며 3주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뉴욕증시는 그동안의 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544.20에 지난주 거래를 마쳐 주간 0.4% 올랐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하락하기는 했지만 전날까지 8일 연속 상승기록을 세웠다.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지난주에 0.3%, 나스닥종합지수는 0.4% 상승했다.

한국은 경기회복 기대와 자산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소비자전망지수가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4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9월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3일), 8월 고용보고서(4일) 발표가 있고 한국도 7월 광공업 생산(31일) 발표와 소비자물가(1일), 외환보유액(2일) 등 굵직한 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미국은 계속되는 경제지표 호전이 기대된다. 특히 제조업, 주택시장, 소비심리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고용보고서와 제조업 지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SK증권(1,863원 0%)은 8월 ISM 제조업 지수가 2007년 11월 이후 근 2년만에 처음으로 확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는 7월 48.9%보다 1.3%포인트 증가한 50.2%로 형성되고 있다. 재고소진 속에 수요가 살아나면서 최근 미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은 중국보다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8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실업률이 한달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9.4%였고 이달 컨센서스는 9.5%에서 형성됐지만 전반적인 컨센서스보다는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송재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용감소폭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주당 평균근무시간이 횡보하며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주 주택시장 관련 지표에 이어 이번 주에도 영향력 큰 경제지표들의 호전이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31일 발표되는 7월 광공업 생산이 7개월 연속 증가하며 위기 이전 수준으로 생산규모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우려보다 양호한 업황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재고비축에 나서면서, 제조업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심은 물가 상승률로 모아진다. 물가의 추세 전환이 빠른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본격적인 출구전략의 시작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도 기저효과가 축소되면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2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추세가 전환된 가운데 연말에는 2% 후반까지 상승률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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