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리버풀과 연 2000만파운드 규모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명문 축구 구단들의 스폰서십 가격 인상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3일(현지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4팀 중 하나인 리버풀과 총 8000만파운드(1억3300만달러) 규모의 4년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리버풀의 스폰서십 가격은 이전에 비해 2배로 뛰었다. 이전 리버풀 스폰서십 계약자인 맥주 회사 칼스버그의 스폰서십 비용은 연간 1000만파운드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리버풀과의 스폰서십 계약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칼스버그는 스폰서십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스탠다드차타드의 가격 공세에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을 잃은 칼스버그는 대신 영국축구협회(EFA)를 후원할 계획이다. EFA를 후원하면 영국 국가대표팀이나 FA컵의 스폰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리버풀 유니폼에 칼스버그 대신 자사 로고를 새겨넣기 위해 들인 돈은 최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바이에른뮌헨(독일 분데스리가), 레알마드리드(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리A) 등이 받은 돈을 상회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앞서 계약을 맺은 3팀 중에선 바이에른뮌헨이 연간 1700만파운드로, 가장 많은 스폰서십 가격을 따냈다.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나란히 1500만파운드를 받았다.
바이에른뮌헨은 T-홈, 레알마드리드는 브윈과 각각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유벤투스의 스폰서십 권한은 탐오일이 갖고 있다. 또 다다른 빅4인 첼시는 삼성과 1100만달러의 스펀서십 계약을 체결 중이다.
EPL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만이 보험사 AON(AIG 후신)과 리버풀과 같은 2000만파운드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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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폰서십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스폰서십 계약이 약간의 가격 인플레를 유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스폰서십 가격이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