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건설株, 막판 반전 노린다

[오늘의포인트]건설株, 막판 반전 노린다

원정호 기자
2009.10.12 11:52

해외수주, 미분양 감소 등 호재...금리동결 시사가 상승 촉매

'이제 건설업종도 주택사업 위험에 따른 불안보다 앞으로의 성장성에 주목할 시점이다'(동양종금증권 이광수 애널리스트)

3분기 어닝 시즌과 해외플랜트 수주 발표를 앞두고 건설업 주가의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해외 발주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예상보다 높은 3분기 실적이 주가 회복에 탄력을 더할 분위기다.

올 들어 10월까지 건설업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17.5%P 밑도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택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공공·해외부문 호황이 지속됐지만 건설업황 회복이 추세적 현상이라는 공감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진했던 건설업종에 대해 이젠 리스크보단 성장에 투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수주 증가로 앞으로 외형성장이 가능하다면 건설업종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거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해외수주 확대 가능성이 주가 매력도를 더하고 있다.

건설업은 수주 산업이어서 이달부터 연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신규수주와 그에 따른 실적 변화 추이가 건설업종 투자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준이 된다.

미분양 주택수의 절대적 감소 역시 건설주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미분양 주택수는 13만3000가구로 3월(16만5000가구)에 비해 3만가구 이상 줄었다

이런 영향으로 미분양 리스크의 상징 종목으로 꼽히던대림산업(64,300원 ▲1,600 +2.55%)과 GS건설 주가가 최근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기세를 높이고 있다. 12일 코스피시장에서GS건설(28,800원 ▲800 +2.86%)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2,9%) 오른 1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9만3500원에 머물던 주가는 3일째 강세 행진 속에 10만원 벽을 훌쩍 뛰어넘었다.

오는 22일 발표 예정인 GS건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0.7% 성장한 1조8687억원, 135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강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확정된 16억달러 수주 외에 14억달러에 달하는 이란 사우스파스 7,8,9단계 등 유력공사가 동시 진행되면서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건설업 진출 계획이 없음을 재차 밝히면서 GS건설의 LG그룹 물량 확보가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 주가도 전일 대비 1900원(2.46%) 오른 7만9000원에 거래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대림산업 해외수주는 상반기 부진에서 탈피해 3분기 1조9000억원의 수주 물량을 확보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등에서 수주기회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종금증권은 건설업종 하반기 투자전략으로 △수주성장으로 외형성장이 가능한 회사 △리스크 완화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되는 회사 △플랜트 사업이 성장 가능성에 비해 저평가된 회사 △공공사업 발주 증가를앞두고 그동안 토목 사업이 부진했던 대형 건설사를 꼽고 최우선 종목으로 현대건설과 GS건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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