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통합 '쿡&쇼', 통할까?

유무선통합 '쿡&쇼', 통할까?

송정렬 기자
2009.10.14 16:28

통신업계 유무선통합 경쟁 촉발....서비스활성화 여부는 아직 '미지수'

KT(60,700원 ▲1,400 +2.36%)가 14일 유무선통합(FMC)서비스 '쿡&쇼'를 내놓고 컨버전스시장 선도를 선언하면서 쿡&쇼가 앞으로 통신시장에 몰고 올 후폭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단 쿡&쇼가 기존의 유무선통신시장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업체간 컨버전스 서비스 경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쿡&쇼의 활성화, 요금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KT는 SPH-M7200(삼성전자), KTT-F110(KT테크), SPH-M8400(삼성전자) 등 연내 3종의 쿡&쇼 전용단말기를 선보이며 가입자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가입자수 목표는 가변적"이라면서도 "취임 이후 9개월동안 준비한 쿡&쇼를 통해 컨버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쿡&쇼 가입 장벽이 다소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쿡&쇼를 이용하려면 40~60만원대 전용단말기를 구입해야할 뿐 아니라 070 인터넷전화에도 새로 가입해야하기 때문에 서비스 확산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동통신시장의 월 신규가입자수 규모가 70~80만명에 달한다"며 "유무선통합을 통한 요금할인 혜택과 양질의 단말기 출시로 가입자를 충분히 확보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KT 입장에서는 서비스 초기 저렴하고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 확보가 간단치 않은 데다 전용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쿡&쇼의 요금인하 효과를 놓고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KT는 쿡&쇼가 무선랜 엑세스포인트(AP)지역에서 이동전화 통화를 인터넷전화로 대체하면서 약 34% 가량의 요금인하 효과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쿡&쇼의 요금할인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T 등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의 월평균 가입자당 통화매출이 1만1000원 수준인 상황에서 이를 모두 인터넷전화로 대체하더라도 34% 할인율을 적용하면, 할인금액은 월 3700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KT가 합병의 결과물로 내놓은 쿡&쇼는 단순한 요금할인 효과를 넘어 통신시장의 유무선통합서비스 경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쿡&쇼 활성화 여부에 따라 LG나 SK텔레콤도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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