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낮은건 생보사 인식부족 탓"…M&A, 해외진출도 고려
"올해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

국내 생보사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동양생명보험(8,730원 ▲50 +0.58%)박중진 부회장(사진)은 최근 동양생명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박 부회장은 15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모가(1만7000원)보다 낮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데 시장의 평가인 만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성과를 이뤄나간다면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양생명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데 대해 현재 주식시장이 다소 하향세를 타고 있는데다 생보사에 대한 인식부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박 부회장은 "공모 당시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40%를 배정하고 국내 기관투자가에게는 20%를 배정했다"며 "해외에서는 배정물량의 2배가 나온데 비해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해외보다 국내에서 정확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인수합병(M&A)이나 해외진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분한 자금이 마련되고 여건과 상황이 갖춰진다면 다른 보험사의 인수합병도 고려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기적으로 직접적인 해외시장 진출이나 해외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무조건 나가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러 여건이 맞을 때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동양생명은 상장을 통해 총자산 10조원을 넘어섰다. '빅3'와 ING생명, 알리안츠생명 외에 여섯번째다. 자기자본도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에는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회장은 "자산 10조원은 회사가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규모를 의미한다"며 "손보사의 경우 40년이 걸린 자산 10조원 돌파를 우리는 20년 이상 앞당겨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급여력비율도 공모금액을 반영한 결과 올 9월말 209.0%에서 255.3%로 상승했다. 상반기(4~9월) 당기순이익은 500억원 이상으로 올 회계연도 말에는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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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박 부회장은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기 전인 2007년의 811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라며 "이를 기반으로 2012년에는 업계 3위 실적에 근접한 빅4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상장 후 유입자금을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텔레마케팅(TM)과 홈쇼핑, 방카쉬랑스 등 신판매채널에서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살리고 설계사 채널과의 균형적인 발전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