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리프'로 전기차 시장 공략

닛산, '리프'로 전기차 시장 공략

권다희 기자
2009.11.16 11:34
닛산 리프
닛산 리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닛산의 공략이 시작됐다.

일본 3위 자동차업체 닛산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가 닛산-르노가 전기차 시장 선점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고 로이터가 15일 보도했다.

"리프는 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말한 곤은 "르노와 제휴를 맺은 닛산은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닛산-르노의 전기차 사업 영역이 리튬 이온 배터리, 인프라스트럭처 지원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닌 전기차 개발에 곧바로 뛰어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전기차는 통상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단계를 거쳐 상용화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닛산-르노는 곧바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닛산의 자신감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서 기인한다.

지난 14일 LA에서 진행된 전기자동차 '리프' 공개행사에서 곤 CEO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목표치인 1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에서도 "2016년까지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출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닛산 측은 2020년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이라 보고 있다.

닛산이 지난 8월 처음으로 공개한 리프는 세계 최초 대량양산 중형 전기차 모델로, 지난 주 타임지가 선정한 2009년 50대 발명 중 하나로 꼽혔다.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과제인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도 타사의 전기차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닛산 측은 리프가 1회 충전으로 시속 90마일의 속도로 100마일(160킬로미터)을 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배터리를 80% 충전하는데 30분이 걸린다.

스티브 올드햄 닛산 대변인은 "다음해 초부터 미국, 일본, 유럽 시장에서 리프의 예약주문을 시작해 다음해 말부터 시판할 예정"이라 밝혔다. 닛산은 2012년부터 연간 15만 대를 목표 판매 치로 삼고 있다.

리프의 예상 판매가는 3만5000달러~4만5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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