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급락분 절반 회복…전 업종 상승 마감
'제2의 금융위기'는 '일단' 기우로 끝났다. 두바이발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았던 국내증시는 30일 주말 낙폭의 절반을 회복하며 1560선에 육박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이 두바이 모라토리엄 사태에 개입하기로 결정하며 "긴급유동성대출프로그램을 동원해 자국 지역과 국제 은행들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두바이 쇼크는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 들었다.
유럽증시의 안정감이 아시아증시에도 밀려들며 코스피지수가 2% 넘게 오른 것을 포함해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9%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중 2%를 웃도는 강세를 보이며 '두바이 쇼크'는 확연한 진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지난 주말에 비해 31.10포인트(2.04%) 오른 1555.60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인 20일 두바이의 사막폭풍에 휘말려 4.7% 급락분을 절반 가량 회복한 셈이다.
하지만 2% 부족했다.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1561.43)을 장중 내내 웃돌았지만, 장막판 프로그램 매도세가 늘어나며 120일 이평선 탈환은 실패했다. 하지만 제2의 금융위기로 불똥이 옮겨붙을 것인 지에 대한 두려움은 상당 부분 희석됐다.
외국인은 128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2099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에 일격을 가하는 데 일조했지만, 이날에는 12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지수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2972억원에 달한 프로그램 순매도 여파로 2890억원의 매도 우위로 장을 마무리했다. 개인은 154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과 발을 맞췄다.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낙폭이 컸던 은행주들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지난 주말 11.6% 급락했던우리금융은 9.4% 오르며 1만4550원에 거래를 끝냈다.KB금융(146,700원 ▼1,200 -0.81%)과신한지주(91,400원 ▼1,500 -1.61%)도 2.8%와 3.2% 상승했다.
건설업도 2.8% 오르며 회복세가 완연했다.금호산업(4,765원 ▼10 -0.21%)은 6.2% 급등한 1만1200원을 나타냈다.현대건설(155,900원 ▲4,000 +2.63%)도 3.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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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와 자동차 관련주 등 주도주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는 8000원 상승한 72만원을 기록했다.현대차(473,000원 ▲4,000 +0.85%)와기아차(150,800원 ▼800 -0.53%)도 4.7%와 4.6%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64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169개였다. 보합은 62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지난 주말 종가대비 5.5원 내린 1170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가속화하며 12.7원 급락한 1162.8원에 장을 종료했다. 장중 한때 1160원을 밑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