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소식에 28일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던한국전력(39,900원 ▼350 -0.87%)의 주가가 상한가를 이탈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인 3만7650원까지 상승했던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한가를 이탈하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이날 9시6분 3만6000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3만7000원대로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한국전력이 대규모 원자력 수주의 수혜가 기대되지만 증권사들의 전망은 파격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그리 크지 않다.
신지윤 KTB증권 "이번 건을 건조하게 밸류에이션한다면 PJ(프로젝트) 예상수익을 현가로 할인해 목표주가에 가산하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방법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그 이유는 PJ의 규모 및 전체 수익성(소위 IRR), 참여업체별 수익배분이 알려지지 않았고 원자력발전 시설뿐만 아니라 운영회사 설립, 기반시설 건립, 운영지원, 폐연료처리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PJ에 적용시킬 기존의 예도 없을 뿐 더러 수주전이 장기화되면서 마진이 어떤 형태로 귀결됐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한전이 직접 발전소 운영수익을 챙기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PJ는 한국전력이 EPC 주관사업자로서 턴키형태로 건설까지만 책임지고 실질적인 운영(전력판매)은 UAE에서 하게 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며 "준공 후 원전 4기에 대한 운영 관련 수익이 60년간 200억불로 보도되고 있으나 이는 연료제공, 정비, 사후처리, 자문 등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즉 PJ 규모가 400억불이라고 하나 한국전력만의 예상수익은 자문수수료 범위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다는 설명이다. 큰 돈이 되는 원전 운영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전력 판매수익)이 없다면 한국전력의 직접적인 실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이번 수주건은 투자가 인식의 변화를 통한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며 "원자력발전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것으로 전력판매수익이 빠지더라도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자문수수료만 챙기더라도 ‘한전 새로 보기’에 일조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