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이제 1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2009년 폐장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새롭게 다가오는 1월 증시의 흐름에 눈을 돌릴 차례다.
증시 전문가들은 2010년 1월에도 주식시장의 흐름은 비교적 견조하게 흐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그룹 유동성 위기의 재부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일부 유동성 회수 재개 움직임 가능성 등 악재가 도사리고 있기는 하지만, 산타랠리까지는 아니지만 연말효과의 여세와 1월 효과에 기댄 심리적 요인이 우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부분은 '1월 효과'다. 통상 증시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른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로 1월에 증시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997년말 외환위기 이후 2009년까지 12년 동안 1월 장세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4차례에 불과했다. 평균적으로도 5.2%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 연말연초 효과가 유지됐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에도 개별 테마들은 지수와 무관하게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1월 효과를 주시하며 전술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1월에는 통상적으로 연초 기대감이 작용하며 12월에 비해 거래가 늘며 주가도 오르는 통계적인 계절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 추세를 이어간다면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견해도 곁들였다.
하지만 1월효과는 1998년 50% 넘는 급등이 중간에 끼여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있다.
박 연구원은 "1998년 1월의 기록적인 50% 지수 급등을 제외한다면 12년간 1월의 평균 상승률이 1.1%에 그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며 "외국인 수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재 한국증시 흐름을 감안할 때 지수가 추가적인 랠리를 보이기 위한 대외 상황이 녹록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귀띔했다.
황금단삼성증권(95,200원 ▼1,000 -1.04%)연구원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면서 연말에 주식을 팔고 넘어가기 보다 주식을 보유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며 "IT와 자동차, 철강, 건설 등 이익전망이 밝은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