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국내외 실적발표에 반응 주목

[주간증시전망]국내외 실적발표에 반응 주목

오승주 기자
2010.01.16 12:04

이번 주(1월18일~22일) 국내증시는 반등과 경계 심리가 공존하며 국내외 실적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는 1701.80으로 마감하며 올들어 2번째로 종가 170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주중 1671.11까지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 주는 1700선 지탱에 주력하며 실적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박스권에서 힘겨루기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 549.97로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연동해 눈치를 보며 공방이 펼쳐졌던 코스닥시장은 이번 주에도 코스피시장과 공조를 이루며 방향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받는 부분은 미국 금융주의 실적 발표다. 지난 주말 JP모건의 실적발표에서 미국 대형 은행들의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점은 이번 주 국내증시에도 소비를 비롯한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를 안겼다.

씨티그룹(19일, 이하 현지시각)과 모건스탠리(20일), 골드만삭스(21일) 등 대형 금융주의 실적도 국내증시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여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주 회복세를 보인 전기전자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연초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피곤함을 나타낸 전기전자는 주도주 지위를 다시 되찾고 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는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가격의 계속되는 강세에 힘입어 1분기까지 실적호전세가 연장될 것이라는 새로운 모멘텀이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등 전기전자업종은 관련 부품업체들로 파급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코스닥 관련주나 중소형주에 주목을 높일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주변 환경과 수급구도의 개선, 주도주 부각을 바탕으로 추가 반등을 염두에 둔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다만 접근대상을 확대시키기보다는 주도주 중심의 압축 대응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승우대우증권(61,500원 ▼1,700 -2.69%)연구원은 "어떤 재료로 시장을 이끌고 갈 지에 대한 해답이 명쾌하지 않기 때문에 1700선 안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당분간 시장은 등락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기전자의 반등과 우호적인 실적발표 환경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확실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대응 보다는 제한적인 반등을 감안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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