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다시 움직이는 IT株

[내일의전략]다시 움직이는 IT株

오승주 기자
2010.01.15 16:22

삼성電·하이닉스 신고가 경신… 실적시즌에 추가 상승 기대감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단위로 1.1% 올랐다(종가기준). 지난 주 주간 상승률 0.7%를 웃도는 성적이다.

전날까지 코스피지수가 지그재그로 등락을 거듭하며 증시는 정체된 것처럼 보였지만, 1월 상승률이 1.8%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서도 지수의 상승 욕구는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피지수는 분명 상승에 대한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1월 옵션만기, 연초 원/달러 환율의 급락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5일 종가 1700선을 7거래일 만에 다시 되찾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두드러진 대목은 인텔의 실적 개선을 빌미로 주도주인 전기전자 대형주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는 장중 84만3000원에 종가 84만2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깨뜨렸다. 주당 100만원에 15만8000원을 남겨뒀다. 추가로 18.8%만 오르면 '삼성전자 100만원 시대'를 볼 수 있게 된다.

↑ 삼성전자 최근 120거래일 주가추이.
↑ 삼성전자 최근 120거래일 주가추이.

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도 52주 신고가를 작성하는 등 전기전자 대형주가 흐트러진 투자심리를 일깨우고 있다.

그동안 잠들어있던 조선주도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나타내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급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지난 13일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이 5조2780억원으로 후퇴한 이후 전날과 이날 6조원대를 회복하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분위기가 그다지 나쁘지 않은 상태에서 본격적인 실적시즌 발표를 앞두고 실적장세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승진삼성증권(95,200원 ▼1,000 -1.04%)연구원은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중국의 지준율 인상과 환율하락에 따른 부담보다 기업의 실적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 강세와 LCD패널 가격 반등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업황회복세가 돋보이는 IT업종 내 실적 종목과 개선이 예상되는 개별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주 관심은 원기를 회복한 전기전자 대형주의 반등 지속과 업황 부진탈출 기대감이 피어오른 조선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지 관심이다.

다시 달리는 주도주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실적개선 종목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이 증시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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