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오후의 투자전략]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금호그룹 사재출연문제가 해결되면서 은행업종의 강한 반등으로 지수는 반등시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반등탄력은 아주 강하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지수는 200일선,1550선 부근에서 지지라인 구축을 시도중입니다만, 아직 조정압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서부르게 지지라인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수가 계속 하락하기보다는 점차 긴축,재정적자 등 해외악재를 점차 이겨내고 가닥을 잡아나갈 가능성을 엿보며 세가지 관점에서 저점을 확인하면서 장기보유 관점에서 저가공략타이밍을 저울질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칠종칠금의 체크포인트는…
첫째, 향후 장세전망을 세가지 각도, 즉 추세와 펀더멘탈,수급 측면에서 살펴보고
둘째,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반등 가능성도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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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증시의 하락추세는 여전히 약세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5일선의 일시돌파가 있었지만 5일선의 상향반전에는 실패하며 하락채널속에서 의미있는 반등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등의 선결요건으로 제시한 5일선 돌파와 5일선 상승반전,거래바닥과 변동성 축소 등이 나타나야 하지만 아직 여의치 않은 모습입니다. 코스피도 고점에서 10%하락했습니다. 지수가 10%하락하는 과정에서 먼저 경기민감주들의 조정폭이 컸지만 최근 지수하락과정에서는 옥석구분없이 대부분 지수하락율로 수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 조정기간을 고려하면 조정기간은 좀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조정은 3주일째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가격조정으로는 상당히 진행된 상황으로 어느 시점에 가격조정이 일단락되고 기간조정으로 돌입하며 하방경직성과 자생적 바닥이 출현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세가지 방향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추세입니다.현재 지수의 추세는 매우 약하지만 하락이격도가 점차 과거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중입니다. 그러나 어중간한 낙폭과대 반등이 의미있는 반전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미약한 반등은 추세에 오히려 독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거래량바닥이 선행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즉 거래바닥이 나오면 반등폭이 미약하더라도 점진적으로 반전추세가 돋아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는 셈입니다.
코스피의 거래바닥은 거래량이 3억주이하,거래대금이 3조원이하로 줄어들면 경험적으로어느 정도 매물압박이 감소하며 조정압력이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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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밸류와 국내외 펀더멘탈 상황입니다.최근 조정은 작년 상승에 대한 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680~1720이라는 결정적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 결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중국긴축이나 미국 은행개혁,유럽의 재정적자 등이 빌미를 제공중입니다. 지수는 차익,경계매물 소화,경기과열에 대한 속도조절을 여러가지 핑계로 소화중입니다. 결국 경기과열이 어느 정도
진정되는 시점에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되며 저점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가장 펀더멘탈이 강하고 경기탄력이 좋은 곳이 중국과 인도,브라질입니다. 이들 국가의 증시가 어느 지수대에서 저점을 잡아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중국은 최근 유럽발 재정적자 문제와 달러강세전환으로 인플레압력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중국상해지수가 최근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좀 더 관찰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로부터 인도증시와 한국의 코스피는 비슷한 궤적을 유지해왔습니다. 중국,인도,브라질은 재정적자의 문제로부터 자유롭고 긴축을 할만한 펀더멘탈을 갖췄으며 경기탄력도 좋아서 이번 조정은 새로운 랠리를 위한 건강한 조정으로 볼 수 있는 국가입니다.
미국,유럽증시도 결국 이들 국가의 활력이 다시 주가상승으로 전환하면 더불어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셋째, 수급이다.현재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는 5천계약에 육박하는 누적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물시장에서는 매도규모가 작지않아 조정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달러강세가 주춤해지기 전까지는 현물매도는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러나 선물에서 크게 위험관리에 나서지 않는 점은 아시아 통화강세에 대한 신뢰, 이번 조정이 장기화되거나 체계적 위험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최근 10일중 9일동안 순유입되었습니다. 연기금도 1월중순부터 순매수기조로 전환했다. 차익거래잔고도 9500억가량 매도차익이 더 많은 역전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점차 대기매수세가 증가하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현재 코스피의 PER은 9레벨로 내려와 있습니다. 가격하락만큼 수급에 호재가 없습니다.
그러나 코스피의 밸류,국내 대기매수세를 생각하면 거래바닥,해외변동성만 축소된다면 자생적 바닥이 점차 출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둘째,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반등가능성도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음주에는 중국의 춘절연휴가 시작됩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데 인플레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경우 조정압력은 약해질 것이다. 유럽의 재정적자는 사실 유럽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조정꺼리일 수는 있지만 장기화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유럽공동체가 적극성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11일 열리는 유럽공동체 회의가 있으므로 이를 기점으로 점차 수그러들 것 같습니다.
국내증시는 단기에 170포인트 하락한 상황이지만 아직 강한 반전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옵션만기일이 목요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매도차익이 급증했지만 선물베이시스가 약해서 아직 매수차익 유입을 통한 의미있는 반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중국 등 해외증시 흐름이 호전되면서 선물베이시스의 반전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들은 선물 누적 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버릴이유는 없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11월 두바이악재가 터졌을때 형성했던 1520~1530선의 지지력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외증시의 자생적 바닥 출현여부에 좀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기긴축에서 시작된 조정이므로 어느 정도에서 펀더멘탈과 수급상 균형을 찾느냐는 시장의 자체적인 흐름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작년 4월이후의 내부추세선상 지지라인까지 와 있다. 옵션만기일 부근에서 일방적인 흐름은 자주 나타나지 않았었습니다. 즉 급락이후엔 되돌림의 성향이 있었다는 뜻입니다.그러나 낙폭과대 반등은 기다릴수록 더 지연되고 흐름은 약합니다. 기대하지 않고 포기한 상황에서 강한 역공이 등장합니다. 조정의 출발점이었던 중국 상해지수가 점차 하방경직성을 확보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시그널입니다.
매도차익 잔고는 9500억 수준으로 과거 경험상 최대수준에 와 있습니다. 추가로 매도가 나오더라도 강한 대기매수를 의미하므로 수급상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이며 긴 호흡을 가져갈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주식보감 한마디는…
존 템플턴이 남긴 …
“ 영어에서 가장 비싼 단어는 “ this time it.s different ( 이번만은 다르다 ) 이다 “
입니다. 추세는 반복됩니다. 극단적인 새로운 흐름이 나오는 경우란 흔치 않습니다. 이번 조정도 과거에 겪었던 경기과열이후 나타나는 경계매물 소화의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신중하게 대응하되 조정시마다 이번에는 또 극단적인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