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과 펀더멘탈 호조세로 크게 빠질 것 없는 장세"

"수급과 펀더멘탈 호조세로 크게 빠질 것 없는 장세"

박완필 퍼펙트투자연구소 대표
2010.02.04 15:20

[MTN 오후의 투자전략]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아직 추세는 어수선하고 약한 편입니다. 미국,유럽증시도 반등이후 혼조세를 보였고 중국증시도 저항이 강한 편입니다. 그런 빌미를 잡고 선물매도세가 계속 하락세를 부추기며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점차 시장은 부인할 수 없는 개선조짐을 타고 서서히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조정압력은 남아있지만 이제부터는 조정시마다 엉덩이를 무겁게 하며 1분기와 2분기에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종목, 그리고 방어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들로 접근하는 전략적 승부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오늘 주식 칠종칠금 체크포인트는…

첫째, 수급의 뚜렷한 개선추세로 강력한 하방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점.

둘째, 경기민감주도 조정압력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

에 대해서 언급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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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직 조정압력이 남아있지만 수급의 개선흐름이 뚜렷하여 점차 하방경직성이 강해지고 반등압력도 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번 조정국면은 침체나 불황이 아닌 경기의 속도조절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과거에도 유동성공급을 통한 경기부양국면에서 경기호조세가 강해지면서 긴축 등이 시작될때 일시적인 충격은 있었지만 이는 큰 기회를 잉태했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즉 일시적 눌림목으로서 변동성은 다소 확대되었지만 지수의 조정폭은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몇가지 수급개선 요인을 짚어보면 향후 지수하락시 저가매수세가 강해질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난 7영업일 동안 주식형 펀드는 하루를 빼고 꾸준하게 비교적 큰 규모 증가하며 기관들의 실탄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추세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년에 10조원 가량 환매가 된 상황에서 환매는 일단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로그램매물이 빨려들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둘째, 차익거래 매수잔고에서 매도잔고를 뺀 순차익잔고는 작년말 1.6조원 수준에서 현재 마이너스 7천억원이 넘었으며 한달 남짓사이에 2.3조원이나 청산되었습니다. 급증한 매도차익거래는 선물베이시스 호전시 대규모 매수세로 청산되며 시장을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셋째, 원화의 안정세와 외국인의 긍정적인 매매동향입니다. 최근 이머징마켓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2월들어 일시매도를 극복하고 월중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또한 선물누적 매매잔고도 어제까지 플러스 1468계약으로 순매수를 유지하다가 오늘 매도로 나오고 있으나 일시적인 트레이딩 매도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달러화의 강세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원화의 저가매수와 코스피의 저가매수 기회로 삼거나 최소한 매도하지는 않는 흐름입니다. 위험관리에 나서던 과거와 분명 다른 모습으로 수급에 결정적인 흐름입니다.

넷째, 연기금의 지속적 매수기조 유지입니다. 작년 대규모 매도이후 올해들어 순매수로 전환하였지만 그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연기금은 올해 12조원 이상 투자증액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월기준으로 1조원 이상씩 매수해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금리도 낮고 연기금의 주식비중도 낮아서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초 순매수 규모는 45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증액규모에 비해 아주 미진한 편입니다. 연기금의 대기매수세를 생각하면 시장을 우려하고 크게 흔들릴 필요는 없으며 수급의 강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결국 최근의 매도세는 프로그램매물입니다. 매도차익의 증가는 베이시스가 약한 흐름속에 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다시 매수세로 유입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면 많이 매도될수록 대기매수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정국면에서 나타난 흐름은 1600선 이하에서는 매물도 많지 않고 빠르게 반등하는 하방경직성입니다. 이는 어렵지 않게 1600선으로 회복시키며 저가매수 강도를 가늠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단기에 약 130포인트 하락한 이후 오랫만에 5일선을 돌파했습니다. 추세상 첫 반등시그널이 출현한 셈입니다. 아직 추세반전을 이야기하기는 좀 이릅니다. 그러나 하방경직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으며 이는 점차 선물매도세의 힘을 뺄 것입니다.

다음주에 옵션만기일이 대기중인데 항상 만기일 부근에 일방적인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즉 대규모 프로그램매도로 매도에 편중,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역공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풋옵션을 매도한 투자자들도 너무 얏잡아봐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지수는 반등시 630~1650선에서 저항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경기민감주들도 조정압력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조정으로 소재업종의POSCO(367,500원 ▲500 +0.14%)등이 18%나 하락하는 등 긴축에 가장 민감한 경기민감주들의 하락폭도 충분히 반영된 느낌이며 유통,건설 등도 점차 낙폭과대로 조정압력이 완화되는 흐름입니다.

이는 업종별로도 어느 정도 가격조정이 진행된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경기민감업 종인 IT와 화학의 조정압력을 가늠해보아야 하는데 이들업종의 흐름에 따라 지수조정의 마무리도 결정될 것 같습니다. 어제는 POSCO, 오늘은하이닉스(1,032,000원 ▲34,000 +3.41%)같은 민감주가 반등하고 있습니다.호남석유(93,500원 ▼3,200 -3.31%),LG화학(357,000원 ▲2,000 +0.56%)등의 바닥이 언제쯤 나올지가 주목됩니다.

어제의 경우삼성전자(208,000원 ▲4,000 +1.96%),하이닉스(1,032,000원 ▲34,000 +3.41%)등을 통해 선물매도세가 지수를 견제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이후 점차 변동성이 감소할 경우 선물베이시스 흐름이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긴축악재의 근원지인 중국 상해지수가 어제는 신용거래도입에 따른 유동성 보강 등의 호재로 강한 반등에 성공하며 어제 3천선을 되찾았다가 오늘 공방입니다. 향후 상해지수의 흐름이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증시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이는 결코 조절 불가능한 악재가 아니라 정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속도조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조정은 항상 기회였으며 속도조절에 성공한 이후 장세는 더욱 견고하고 실적주들의 랠리가 강성했었다는 점도 새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은 경기민감주 보다는 방어적이면서 성장성이 갖춰진 종목들을 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점차 경기민감주들도 저가매수에 나설 만한 가격 메리트가 생겨나고 있습니. 나스닥의 반등은 경기민감주들에 대한 저가매수 유입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달러인덱스가 다시 강세로 전환했지만 하락다이버젼스의 출현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추세적인 달러강세와 안전자산 선호는 일단락되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1600선 이하에서는 물려두는 전략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오늘 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한마디를 준비했습니다.

“ 우리는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현재에 일어나는 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

깊은 조정은 당할때마다 새롭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조정이 진행될 때 언제나 다소 당황하고 어리숙하고 대중적,감정적 쏠림현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지금 하락하고 있는 시세판에 골몰하여 하락추세가 하염없이 전개될 것 같은 세뇌를 당하기보다…한발 물러서서 과거에 경기급등기에 긴축이후 시세는 어떠했는지 살펴본다면 여러분은 과거로부터 많은 지혜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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