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오후의 투자전략]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유럽의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 재정적자 문제가 유럽과 미국증시에 까지 악재의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문제가 처음도 아닐 뿐더러 충분히 시장에 알려진 악재이지만 시장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재정적자의 문제는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문제입니다. 하루이틀에 출현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랫동안 누적된 재정적자가 증시에 새삼스럽게 부각되었다는 것은 아마 세계증시를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이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등장하는 악재들 속에 투자자들의 불안도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악재들로만 점철되어온 증시의 매도압력은 극대화된 상황입니다. 재료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유럽발 재정적자의 문제가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그로 인해 긍정적인 측면도 부각될 수 있으므로 균형감각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하실 것을 권합니다.
오늘 칠종칠금의 체크포인트는…
첫째, 유럽발 재정적자 문제는 대응의 영역이라는 점
둘째, 변동성 재상승에 따른 대응전략
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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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들이 며칠이 멀다하고 등장하면서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증시를 대하는투자자여러분의 마음도 상당히 힘드실 줄 압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증시는 최근 불거진 중국발 긴축,미국 은행개혁에 이어 유럽발 재정적자 문제까지 나올만한 것들은 모두 거론되면서 작년 상승에 대한 매물소화를 거칠게 진행중입니다.
물론 일방적인 조정흐름이지만 악재들이 다소 심리적인 요소들이 강하다는 점을 생각할필요가 있습니다.미국 은행개혁도 당장의 문제가 아니며 유럽발 재정적자도 단기간에 형성된 몰랐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리스 등 재정적자는 한국가로 출범을 표방한 유럽공동체와 유럽중앙은행이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크게 상황이 바뀌는 감성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이 정치적으로는 결합하였으나 재정적으로는 문제가 많은 이들국가를 떠안으려 하지 않을 경우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협박하는 메시지가 유럽증시 급락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뒷짐지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메시지를 던진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발언과 그에 따른 각국증시의 민감한 반응은 결국 다시 부메랑이 되어 정치적 결합을 이룬 유럽공동체에 가장 영향력인 큰 독일,프랑스 등의 결단을 촉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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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유럽에서 어떤 형태로든 이들 문제가 제기된 국가들에 대해 지원책 등을 포함한 해결책이 모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럽발 악재는 현재 인구노령화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한 각국 재정의 악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셈입니다. 따라서 재정적자 규모가 커진 미국을 비롯한 구미각국도 자유로울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자꾸 화두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조기에 진화하지못한다면 이는 막연한 재정적자의 문제가 상당히 골치아프게 세계금융시장을 괴롭힐 수있다는 점을 미국,유럽의 경제대국들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즉 현재의 문제는 누적된 장기적 악재에 대한 지원의 문제이며,대응의 문제이고, 해결자세가 어떻느냐에 따라 쉽게 제압될 수 있는 성격의 문제라는 점에서 세계증시를 계속 뒤흔들 체계적 위험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유럽발 악재는 중국,인도 등의 출구전략,긴축정책을 크게 퇴보시킬 것입니다. 악재로 인해 원자재가격은 급락하고 인플레압력은 크게 잦아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긴축으로 잠재우지 않아도 인플레압력은 잦아든다면 그동안 중국발 긴축악재는 자연스럽게 완화되어 긍정적인 측면도 부각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재정적자 문제나 미국 은행개혁 문제는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금융시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반응이 크게 바뀔수 있는 대응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너무 파장을 확대해석할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나쁘게만 본다면 이런 악재는 저점을 또 이탈해서 추세적으로 계속 하락세를 전개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게 하겠지만 결국 정책적 대응영역이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유럽,미국 등에서 나올 정책적 대응을 살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주말이 끼어있어 기다릴 시간은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중국,인도를 비롯하여 재정적자가 크지 않은 아시아 경제권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굳이 긴축을 하지 않아도 원자재가격 등이 안정되어 시장은 긴축우려가 상당기간 퇴보하여 시장의 유동성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둘째, 변동성 재상승에 따른 방어적 종목선정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제 경기민감주들의 조정폭은 상당부분 진행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주변 환경자체가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완화될 때까지는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기민감업종이 화학,철강,반도체 등도 낙폭이 충분히 확대되고 있어서 매도할 권역은 넘어섰다는 판단입니다. 중국증시의 긴축압력이 완화된다면 이들의 조정압력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 않나 판단합니다.
세계증시는 악재들로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이는 매물소화의 과정입니다. 재정적자문제,은행개혁 문제등이 당장 기업들의 펀더멘탈이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뉴스가 악재로만 작동하던 악재편향성에서 점차 호재의 측면도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인플레압력의 퇴조로 중국은 긴축우려를 덜고 경기부양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1~2월의 증시조정, 특히 경기과열 우려로 긴축 프로그램이 시작되던 시점에서 일시적 눌림목은 당할때는 아프지만 상황이 약간만 바뀌어도 증시의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점은 지금이 매도의 대응영역이 아니라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는 유지하며 위험은 적절하게 관리하되 지나친 패닉에 빠질 국면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유럽보다 재정적으로 믿을 만한 곳이 아시아입니다. 한국도 재정적자가 최근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오히려 중국상해지수가 안정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수급도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악재는 심리적인 부분이 강하고 수급은 구체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셈인데요.
주가하락만큼 수급에 호재도 없습니다. 주식형펀드도 순유입이 지속중입니다. 연기금의 대기매수와 프로그램 매도잔고의 급증,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외국인 매도세도 강하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하며 수급을 통한 하방경직성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악재들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는 시점까지 신중할 필요는 있겠지만 지금부터는 매도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 오히려 보유하며 호흡을 길게 가져갈 것을 권합니다.
어려운 장세입니다. 백마디 위로도 부족할 시점입니다만…
오늘 주식보감한마디는…
가치투자의 대가였던 존 템플턴의 한마디를 준비했습니다.
“ 강세장은 비관속에서 태어나 회의속에서 자라며 낙관속에서 성숙해 행복속에서 죽는다. 기억하라. 최고로 비관적일때가 가장 좋은 매수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때가 가장 좋은 매도시점이다.”
기댈 곳이 밀어내리는 악재의 삭풍이 강합니다. 그러나 심리보다 기본적 가치에 근거하여 매매하는 투자자들의 냉정한 매매가 어느때 보다 긴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