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발질은 그만! 흔들림을 극복하라

헛발질은 그만! 흔들림을 극복하라

박완필 퍼펙트 투자연구소 대표
2010.02.25 14:49

[MTN 오후의 투자전략]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해외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개인들의 선물매도세를 주축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고 외국인 매물이 가세한 가운데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힘에 부치는 모습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스권의 흐름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약하지만 박스권에서 공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IT업종이삼성전자(204,000원 ▼6,500 -3.09%),LG디스플레이(11,800원 ▼310 -2.56%),하이닉스(998,000원 ▼35,000 -3.39%),LG전자(117,200원 ▲500 +0.43%)등을 축으로 빠르게 조정을 보이며 약세의 빌미를 제공중입니다. 이는 1분기 실적은 좋겠지만 2분기 이후를 불투명하게 보는 시각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오늘 칠종칠금 체크포인트는…

첫째, 해외증시에 비해 상대적 약세, 계속되기 어려운 이유

둘째, 지수횡보구간에 종목승부는 불가피하다는 점..

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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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증시 등 주요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는 다시 1600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수에 영향력이 큰 IT대형주들의 실적모멘텀이 1분기를 고점으로 꺾일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다시 선물베이시스 약세로 나타나고, 프로그램매물을 불러내는 양상입니다. 그러나 IT비중이 큰 나스닥의 경우 반도체업종의 강세와 IT빅블루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휴렛팩커드,시스코,IBM,애플 등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박스권 상단까지 움직이는 모습으로 국내 IT업체들이 실적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더라도 이미 선조정폭이 깊다는 점에서 이미 충분히 저렴한 레벨로 내려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0%이상 하락할때는 해당종목 공매도를 금지하는 미국 증권위의 조치가 발표되었습니다. 하락에 대한 견제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쉽게 하락하기 어렵습니다. 매도세의 기를 꺾는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도 사상최고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하반기에 LCD나 반도체 공급증가로 인한 모멘텀 약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선제적인 매물을 불러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춘절연휴기간 매출이 보통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 미국 소비심리위축 우려 등 좋지 않은 것만 반영하는 흐름입니다. 나머지 IT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는 현대차가 도어락 문제로 한번 흔들렸지만 하룻만에 강세로 전환했습니다. 경기민감업종의 대형주들이 하루씩 순환적인 약세를 타면서 지수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국면으로 선물매도세가 3월초순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공세적인 매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중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증시가 강한 하방경직성과 함께 추세복원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국내증시의 매도흐름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중국 상해지수는 어제 3000선을 회복한데 이어 오늘도 1%이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증시는 세계증시 움직임의 선발대와 같다고 말씀드려왔습니다. 작년 두바이발 악재로 하락할때도 가장 먼저 하락하기 시작했었고 이번 조정도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중국의 영향력이 심리적으로 세계증시에 크게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증시의 반등은 3078포인트의 돌파여부가 중요합니다만 거의 근접해 있습니다. 이 지수대는 일목균형표 상으로 기준선의 저항과 120일 이평선의 저항이 겹쳐있는 자리입니다.

국내증시도 1605~1621포인트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자리입니다. 선행스팬의 저항과 전환선의 지지여부가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IT의 약세심리를 활용한 매도세가 통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마인드가 아직 약하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수출국가이고 중국,미국증시의 영향과는 전혀 별개로 움직일 수 없다는 점에서 오늘의 약세는 박스권 흐름중 하나의 음봉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둘째, 지수박스권 구간에서 종목승부는 불가피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도 조정입니다. 남북경협주와 일부 저가주들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탄력이 약한 모습입니다.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도세가 오늘도 나오면서 조정압력이 강하지만 개인들의 투기적 선물매도세가 가세하여 부담을 크게 지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20일선이 하락에서 횡보로 전환하고 있고 박스권 하단을 국내증시만 별개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박스권 속에서 경기민감주들의 매물이 잦아드는 시점까지는 박스권 하단에서 이익의 안정성이 높고 2~3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로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주식형펀드이 증가와 매도차익의 급증세, 기관들의 높은 현금비중,연기금의 대기매수세를 고려하면 외국인들의 매물만 잦아들면 전반적인 저가매수세가 강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수보다 종목으로 먼저 접근하고 지수의 반등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지수에 아직 자신이 없지만 고객예탁금이 늘고 있고 주식형도 증가추세이고 기관 현금보유도 많다면 지수대비 낙폭이 큰 종목들,즉 베타계수가 높은 중소형 우량주들의 저가공략을 통한 수익극대화를 노리는 전략은 과거 지수의 바닥확인과정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증시의 전반적인 심리는 악재들을 되뇌이고 조정을 크게 보고 있지만 1580~1600선부근에 지지가 두텁게 작용하며 크게 밀리지 않는 점은 점차 스마트머니들의 저가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날씨는 봄이 곁에 와 있지만 증시는 좀 멀어보이죠. 그러나 막바지 고비가 아닐까 기대하며 시간과의 싸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잦은 매매보다는 차분하게 접근하며 경기민감한 종목이나 작년 4분기나 올해 1분기가 실적의 상투가능성이 높은 종목보다는 2분기 이후에도 이익의 안정성을 중심으로 종목을 선택하여 집중하는 전략을 권해드립니다.

지수흐름은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바닥확인 작업,기간조정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과도한 패닉은 금물이라는 생각입니다.

종목공략은 낙폭이 크고 실적대비 저평가, 강한 백그라운드를 갖춘 기업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모멘텀을 생각하면 M&A이슈,생보사 상장,IFRS ,3월결산관련주들과 함께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등의 성장성과 실적을 겸비한 종목들을 선별공략한다면 이번 조정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동차 부품주들도 모멘텀이 약화되는 듯하지만 결국 저평가의 매력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수의 색깔에 따라 마음이 바뀌기보다는 멀리보고 박스권 속에서 여유있는 대응을 계속 강조드립니다.

오늘 주식보감 한마디는…

복싱 트레이너인 안젤로 던디가 남긴 이야기입니다.

“ 당신이 헛 친 펀치들이 당신을 지치게 한다 “

지금은 잦은 헛발질로 수수료나 손절을 누적시켜 계좌를 황폐화시키기 보다는 길게보면서 실적과 수급을 기준으로 여유있는 보유전략,엉덩이를 무겁게 하는 전략으로 일희일비의 흔들림을 극복하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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