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채권단 "송도 땅은 PFV에 매각, 우리캐피탈은 매각대상서 제외"
채권단은대우자동차판매회생방안으로 중고차 사업의 중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도 부지는 프로젝트 회사(PFV)에 시가보다 싸게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분양가를 낮춰 사업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자판 채권금융기관은 14일 오전 산업은행에서 협의회를 갖고 대우자판을 워크웃을 통해 회생시키기로 결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 금액을 기준으로 92%가 워크아웃에 동의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우자판에 대한 채권상환은 향후 4개월(3개월+1개월)간 유예된다. 대우자판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만 400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이 기간 동안 대우자판에 대한 실사를 거쳐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한다.
채권단은 우선 중고차 사업을 강화해 중국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중고차 사업이 신차에 비해 수익성이 좋고, 중국의 경우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궁극적으로 중국 중고차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계열사 서울자동차경매장을 통해 중고차 판매로 연간 12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채권단은 대우자판의 자체 영업망ㆍ정비망과 연결해 우선 국내 중고차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핵심 계열사인 우리캐피탈은 매각하지 않고 중고차 할부 금융과 연계해 캐시카우로 키울 방침이다. 우리캐피탈은 2009년 매출 28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에 현금 및 예치금이 1800억 원에 달하는 알짜배기 회사란 점이 고려돼 매각대상에서 제외 됐다.
아울러 쌍용차 체어맨, 로디우스 판매 개시를 최대한 앞당기고 향후 쌍용차 전 차종을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수입차 판매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분 85%를 보유한 계열사 MMSK가 미쓰비시차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다른 수입차 판권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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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 부문에도 영업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현재 대우버스와 타타대우자동차의 상용차들을 판매하고 있다. 대우자판은 최근 판매 강화를 위해 전담 판매 거점도 9군데를 신설했다.
송도 부지는 PFV에 매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송도 개발 사업의 성공은 분양가에 달렸다"며 "1조20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땅값을 대폭 낮춰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현재 송도 땅을 담보로 한 채권 액수는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을 합쳐 총 6000억 원 가량이다. 대우자판은 PFV 대주주로서 사업에는 계속 참여하게 된다.
송도 도시개발사업은 인천 동춘동 일대 53만8600㎡ 부지에 쇼핑몰과 문화시설, 학교 등을 포함한 3800여 가구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