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수입차·상용차 등 판매 다양화에 총력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14일 결정됨에 따라 어떻게 회사를 정상화시킬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우차판매는 우선 자동차사업 부문 다양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GM대우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고차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인 우리캐피탈과 연계해 중고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대우차판매의 계열사 서울자동차경매장은 중고차 판매로 연간 1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자체 영업망과 연결해 중고차 판매를 늘리는 한편 중국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쌍용차 체어맨, 로디우스 판매대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향후 쌍용차 전 차종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차판매와 쌍용차는 지난달 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아직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수입차 판매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분 85%를 보유한 계열사 MMSK가 이미 미쓰비시차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다른 수입차 판권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 부문에도 영업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현재 대우버스와 타타대우자동차의 상용차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판매 강화를 위해 전담 판매 거점도 9군데를 신설했다.
즉 GM대우 독점 판매가 사라진 만큼 한 영업점에서 중고차, 쌍용차, 수입차, 상용차를 모두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다른 희망은 송도 도시개발사업. 인천 동춘동 일대 53만8600㎡ 부지에 쇼핑몰과 문화시설, 학교 등을 포함한 3800여 가구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 4곳과 지난달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우차판매는 800명의 관리직원들 중 상당수를 송도사업에 투입해 인력 구조조정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자동차사업 부문의 공백이 상당해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대우차판매의 채권금융기관들은 산업은행에서 협의회를 갖고 대우자판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