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제조업 등 호전된 경제지표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을 이어갔다. 주말을 맞은 16일 국내 증시는 외적 부담이 없는 가벼운 출발이 예상된다.
증시가 전 고점을 뚫고 1740선에 올라온 만큼 투자자들은 종목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전날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훈풍'이 환율하락을 부채질하면서 원달로 환율이 1110원 밑으로 내려온 만큼 환율을 중심으로 어떤 업종과 종목을 투자해야 할지 판단이 필요하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과거 IMF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10원 아래로 내려왔던 경우가 두 번 있었다.
2000년 3~9월에 1100원대를 중심으로 횡보 흐름을 보였고, 2004년 10~11월에 1100원을 추세적으로 하향 이탈했다. 1110원을 이탈한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빠른 상승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없었다는 것이 공통된 결론. 이번 역시 마찬가지로 하락기조가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과거 이 구간에서는 은행, 보험 중심의 금융과 철강금속 업종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역시 이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하나대투증권은 조언했다. IT의 경우 상대적으로 1100원대를 하향 이탈하는 구간에서는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도 가장 최근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었던 시기(2006년 6월 ~ 2007년 2월)엔 자동차, 전기·전자 등의 업종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수출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금은 기존 주도주보다는 다른 이익성장성이 높은 업종들(통신, 비금속광물, 화학, 유통업 등)에 대해서도 주가 재평가시도가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이번 실적시즌에 대비한 또 하나의 전략은 '중소형주의 길목 지키기'라고 조언했다.
중소형주의 실적이 역사적으로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패턴을 보여왔고, 그 중에서도 상반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4월 말과 5월에 기대감이 가장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익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로한진(18,940원 ▼50 -0.26%),고영(40,700원 ▲550 +1.37%),SKC(159,900원 ▼14,200 -8.16%),루멘스(1,470원 ▼240 -14.04%),이녹스(13,900원 ▼80 -0.57%),쉘라인(33원 ▼32 -49.23%),SIMPAC(6,410원 ▲130 +2.07%)ANC,에이테크솔루션(9,300원 ▲610 +7.02%),동양기전(5,180원 ▼20 -0.38%),미래나노텍(10,670원 ▼300 -2.73%)등을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비슷한 견해였다. 국내 내수경기의 회복 기대감 차원에서 은행주와 더불어 음식료, 화장품, 유통과 같은 내수 소비주들에 대한 관심도를 점차 열어둘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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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종전에 비해 0.6%p 상향 조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가계소득 증가와 기업투자 증대라는 변화 기대감을 언급했고, 3월 고용동향에서는 민간과 공공부문 고용의 동반 개선 및 상용 근로자수와 경제활동 참가율의 상승 등 고용 환경의 전반적인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