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박스권 속 종목찾기 집중

[내일의전략]박스권 속 종목찾기 집중

오승주 기자
2010.05.14 16:40

국내증시는 이번 주 롤러코스트를 탔다. 지난 주말 그리스발 남유럽 금융우려로 휘청거렸던 지수는 유로국가들의 2000억 유로가 넘는 기금 조성 소식에 주초 2% 가까운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국 긴축 우려까지 겹치면서 들쭉날쭉 행보를 보였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14일 코스피시장도 마감은 상승세로 마쳤지만,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불안한 심리가 남아 있음을 드러냈다.

이번 주 코스피시장은 2.9% 올랐다. 지난 주 하락률 5.4%의 절반 이상을 되찾은 셈이다.

하지만 종가 1700선 회복은 실패했다. 전날인 13일 장중 1700.00을 찍으며 6거래일 만에 1700선을 되찾기는 했지만, 회복 즉시 후퇴하며 1700선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당분간 시장의 눈길은 1700선 회복과 안착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하지만 증시 주변을 둘러싼 상황은 만만치 않다. 외국인의 매수가 두드러지지 않는 가운데 국내 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태다. 외국인의 가담이 있어야만 증시 분위기가 호전되겠지만, 여전히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외국인을 머뭇거리게 만들고 있다.

그리스 문제를 비롯한 증시 악재가 완화된다 하더라도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대목도 고민거리다.

남유럽의 금융리스크를 넘긴 이후 추가적인 상승세를 무엇으로 이끌 지에 대한 해답이 뚜렷하지 않다.

일단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에서 맴돌 여지가 크다. 기술적으로는 심리선인 20일 이동평균선(1713)과 수급선인 60일 이평선(1685)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대우증권(66,400원 ▲4,900 +7.97%)연구원은 "시장은 20일 심리와 수급 사이에서 저울질하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며 "최근 종목별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도 제한적인 시장 움직임을 가정하는 것으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제한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테마찾기나 틈새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나타내며 종목별로 대응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이 연구원은 "20일 이평선과 60일 이평선 사이에서 밴드를 좁게 설정해두고 종목별 움직임을 주시한 채 박스권의 매매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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