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파상공세에 증시가 이틀 연속 후퇴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팔자'에 나서며 42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내수주들은 비교적 선전해 수출주와 내수주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에 비해 8.27포인트(0.50%) 내린 1643.24로 마쳤다. 이틀 연속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펀더멘털을 반영한 중기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200일 이동평균선(1644.58)도 이탈했다.
그동안 증시를 이끌던 주도주의 하락이 두드러진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못했던 업종이나 종목이 선전하며 순환매가 가속화됐다.
삼성전기(518,000원 ▲61,000 +13.35%)와 삼성SDI 등 그동안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던 종목은 6.3%씩 급락하며 강한 조정을 받았다.현대차(505,000원 ▲32,000 +6.77%)와 기아차 도 3.6%와 7.7% 내리며 질주를 멈췄다.
반면 건설과 철강은 반등이 확대됐다.POSCO(356,500원 ▲11,000 +3.18%)는 2.6% 상승한 45만3500원을 기록했다. 건설업종지수도 2.0% 올랐다.
내수주나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유통과 전기가스는 1% 이상 오르면서 방어적인 증시 분위기를 드러냈다.현대백화점(78,300원 ▲3,600 +4.82%)과롯데쇼핑(109,200원 ▲5,100 +4.9%)은 8.0%와 3.3%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 이상 빠지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번 얼어붙은 투심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73포인트(1.12%) 내린 504.52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4.3%), 운송장비·부품(-4.3%)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다. 반도체(-3.8%), 코스닥 IT벤처(-3.1%) 등 업종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통신서비스(4.5%), 음식료·담배(3.1%) 등 내수관련 업종은 상승했다.
종목별로 그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관련주가 조정을 보였다.탑엔지니어링(3,100원 ▲90 +2.99%)은 2.8% 떨어졌고주성엔지니어링(67,500원 ▲7,000 +11.57%),DMS(7,600원 ▲450 +6.29%)도 각각 4.8%, 6.3% 하락 마감했다. 현대·기아차 약세에 자동차 부품주인 에스엘,성우하이텍(8,730원 ▲400 +4.8%)은 각각 8.4%, 7% 하락했다.한라공조(3,920원 ▲200 +5.38%)도 6.3% 밀렸고화승알앤에이(2,820원 ▲135 +5.03%)역시 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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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시장도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1.95포인트(0.9%) 내린 214.1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선물시장은 상승권에 머물면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강화하면서 결국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베이시스는 장중 콘탱고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은 464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 지수가 반등하는 데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베이시스는 장 마감에 가서는 결국 백워데이션(-0.32)로 끝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2원 내린 1146.6원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