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유로존 쇼크로 하루 만에 급등하며 1160원 중반까지 올랐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5원 오른 116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4원 급등한 1160.0원으로 출발한 뒤 역내외 매수세가 쏟아지며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았다.
환율 급등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데다 독일이 유로존 주요 은행 주식 등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유럽 국가의 재정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16포인트(0.8%) 떨어진 1630.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날 하루 5800억원 규모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현재 전날보다 00178달러 떨어진 1.21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내일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장중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가 대거 쏟아지면서 상승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다소 되밀리기도 했다"며 "유로존의 재정 우려와 함께 천안함 리스크도 상당부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