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패닉]'설상가상' 코스닥 8% 급락 440선도 붕괴

[시장패닉]'설상가상' 코스닥 8% 급락 440선도 붕괴

정영일 기자
2010.05.25 13:26

악재에 악재가 겹쳤다. 간밤 남유럽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된 가운데 남북관계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며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환율도 급상승했다.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투매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 8.38%까지 급락하며 436.39까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가 440선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오후 1시16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38.87포인트(8.16%) 하락한 437.46을 기록하고 있다.

낙폭도 기록적이다. 지난해 5월25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며 장중 8.84% 빠진 이후 가장 낙폭이 크다. 꼭 1년 전 오늘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25일에는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2.17% 하락한 542.08에 마감했다.

장 중반에 접어들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기관도 여전히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억원과 10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9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서울반도체(9,500원 ▲130 +1.39%)셀트리온(206,000원 ▲3,000 +1.48%)은 7% 이상 하락한 상태고,포스코 ICT(30,550원 ▲200 +0.66%)도 10.9% 빠졌다.태웅(46,950원 ▲1,650 +3.64%)과SK컴즈도 8~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안의 종목 가운데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하나도 없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전날 정부의 대북 강경대응 담화에 이어 이날 장초반 북한이 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배 연구원은 "환율이 스페인 악재만으로 이처럼 많이 움직인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데다 IT·자동차 관련 종목을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외국인의 매도세도 지속되는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쳐 시장이 버티지 못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