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춤추는 환율, 어느 장단에 맞출까?

[오늘의포인트]춤추는 환율, 어느 장단에 맞출까?

김명룡 기자
2010.05.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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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춤을 추고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대북 관련 리스크라는 요란한 장단에 맞춰 환율이 들썩거리고 있다. 이달 초 1100원 내외였던 원·달러 환율은 1250원대로 급등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58.40원으로 전일대비 8.40원 상승했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수출업체의 달러매도를 넘어서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환율의 변동성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화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아 달러로 가져가면 원화약세로 이어진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환율 가치 하락(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을 감내해야 하고 이를 넘어설 경우 다시 매도에 나설 수 있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매도에 나선다는 것은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외국인 주식매도→환율 가치 하락→외국인 주식매도라는 순환고리가 이어지는 셈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강할 경우에는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상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정용택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원화도 영향을 받았다"며 "유로화에 비해 환율이 더 많이 떨어진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5일 현재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5월 들어 11.4%정도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7.6% 정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원화 환율이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입은 모은다. 유럽발위기는 지속적으로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지정학적리스크는 점차 힘이 약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소재윤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장기적으로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시나리오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며 "컨트리리스크가 과도하게 반영된 환율이 점차 제자리를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남 부장은 "환율의 급등은 과거 IMF처럼 내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이상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원화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매패턴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정용택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은 점차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이 외국인 매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6월과 7월에 환율이 진정국면에 들어가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급락하기보다는 단계적·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수출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에서 환율이 형성됨에 따라 수출주들은 원화약세를 조금 더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업체들이 환율하락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 원·달러 1080원 수준까지는 원화약세의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외적인 악재에 비해 IT 및 자동차 중심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고 환율도 수출주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수출주에 대해 외국인 주식매수→환율 가치 상승→외국인 주식매수라는 선순환으로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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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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