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선거 후 이슈, 단기테마+장기실적

[오늘의포인트]선거 후 이슈, 단기테마+장기실적

반준환 기자
2010.06.03 11:31

6.2 지방선거가 야당인 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증시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선거 이전에는 천안함 사태와 유럽 리스크 우려, 원/달러 환율상승, 외국인들의 투자이탈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렸으나, 정작 선거가 끝나자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빠졌던 주가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있다.

선거 후 남은 이슈들을 보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부분이 적잖다는 점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3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 1.48% 오른 1654.37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은 7.8포인트 1.61%오른 496.66이다. 상승종목은 코스피 583개, 코스닥 756개에 달한다.

선거 전에는 한나라당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처럼, 증시도 예상치 못한 강세가 연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꺼리는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천안함 사태로 인한 대북긴장감은 많이 누그러졌고, 유럽 발 악재도 영향력이 줄었다.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굵직한 이슈도 하나 둘 대기중이다.

우선 금융계 판도변화가 있다.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은행권의 인수합병(M&A)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서인지 이날 금융지주사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KB금융(161,700원 ▲500 +0.31%)과우리금융이 각각 전날보다 2500원, 850원 오른 5만1700원과 1만5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M&A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하나금융도 1350원 오른 3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신한지주(98,000원 ▼900 -0.91%)는 3~4%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시장에서 예측하는 시나리오는 '우리+하나'가 대체적이나 'KB+우리', 혹은 'KB+우리+하나' 등 변화가능성이 크다.외환은행과 산업은행 등도 변수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며 수도권 급행전철인 '대심도' 관련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커질 수 있다.

한국전력(44,050원 ▼650 -1.45%)한국가스공사(38,000원 ▼450 -1.17%)KT&G(181,000원 ▲4,300 +2.43%)등 가격이나 세금 인상이 어려웠던 종목들은 '선거 종료'로 인한 영향이 주목된다. 최근 주가상승폭이 컸던 KT&G는 조정을 받고 있으나 한국전력과 가스공사는 동반 강세다.

이런 이슈가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는지 "두고 봐야한다"는 의견이 적잖으나 선취매성 자금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야 할 점은 기업들의 실적이다. 2008~2009년이 워낙 어려웠던 탓에 올 1분기에는 실적개선 폭이 컸으나, 2분기부터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칫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 주가가 또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하나 더 볼 것은 외국인들의 동향이다. 이들은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하루도 빼 놓지 않고 주식을 순매도 했다. 28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섰고 이날도 현재 11만주 이상 사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매수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한국 증시에서 줄인 포트폴리오를 다시 보충하는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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