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9일 일단 '쉬어가기'를 선택했다.
6월 동시 만기를 하루 앞둔 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영국 재정위기 경고에 경계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다우존스지수의 1% 반등 등 미국증시의 견조한 흐름에 따른 긍정적인 심리도 반영하며 외국인과 개인의 대립이 비교적 균형을 이뤘다.
10일 증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동시 만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인상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5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는 243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8만6000명 늘었다. 2002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5월 실업률도 3.2%로 앞선 4월의 3.8%에 비해 0.6%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4일 수정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전분기 대비 2.1%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8.1%로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국내 경제지표들의 개선은 경기의 회복기반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금리인상론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심재엽메리츠증권투자전략팀장은 "금통위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단기적으로는 증시의 불안요소로 대두될 수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인상은 주식투자 메리트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기 변동성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차익거래 매도물량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다수다.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수준에서 만기 변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단 증시가 눈치보기에 들어간 이상 만기별수와 금통위 발언에 반응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하는 편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프로그램 매매 등 만기변수에 민감한 대형주보다는 스마트폰 등 테마가 있는 중소형 우량주에 눈길을 주는 편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