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를 둘러싼 이벤트 2개가 끝났다. 기준금리는 16개월째 동결을 유지하며 2.0%를 이어갔다. 지수선물과 주식선물, 지수옵션, 주식옵션이 겹치는 6월 동시만기도 장마감에 8포인트 가량 빠지기는 했지만, 혼란에 휩싸이지 않고 비교적 무난히 만기일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만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부분 물량은 9월물로 롤오버(이월)된 것으로 관측했다.
문제는 넘어간 물량이 프로그램 매도로 나타나면서 가뜩이나 취약한 구조에 허덕이는 증시의 수급을 압박할 수 있을 지 여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를 압박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국내외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박스권에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로존 문제 등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주파수를 맞추는 전략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됐다.
문주현현대증권연구원은 "프로그램 후폭풍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분간 증시가 반등할 재료가 적기 때문에 매도차익잔액이 청산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는 일도 힘들고, 지수선물이 급락할 여지도 적기 때문에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도가 시장에 튀어나올 가능성도 힘들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프로그램 차익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덱스펀드의 설정잔액이 최고 수준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도차익거래(지수선물 매수, 주식 매도)가 신규로 들어오며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상범대우증권(67,100원 ▲5,600 +9.11%)연구원도 "이날 외국인과 기관 모두 9월물로 대부분 물량응 롤오보시키면서 차익거래 측면에서 증시에 부담을 줄 요인은 없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나올 차익거래 물량은 1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지만, 이 정도 물량이 '후폭풍'이라는 이름을 걸고 시장을 짓누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유로존 문제의 해결과정 등 국내외 호재와 악재에 증시는 다시 연동되며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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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연구원은 "증시는 박스권에서 날마다 소식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