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빠른 순환매 선제 대응 고려

[내일의전략] 빠른 순환매 선제 대응 고려

오승주 기자
2010.06.11 16:53

코스피지수가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헝가리 디폴트(채무유예) 우려로 주초 1.6% 급락하며 1600선도 위협했지만, 상승세로 가닥을 잡고 1670선까지 회복했다. 주간단위로는 0.7% 상승에 그쳤지만 심리선인 20일 이동평균선과 경기선인 200일 이평선을 되찾는 등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유로존 문제가 여전히 잠복해 있고, 돌발악재에 쉽게 흔들리는 증시 분위기를 고려하면 마냥 낙관적으로 증시를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외국인의 움직임도 더디다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불안 요소다. 외국인이 11일 코스피시장에서 3070억원을 순매수하기는 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466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한 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점도 수급이 여전히 원활치 않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1일 수급선으로 일컬어지는 60일 이평선(1685.91) 부근까지 접근했지만, 후퇴한 대목도 여전히 수급측면에서 증시는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승우대우증권(67,200원 ▲5,700 +9.27%)연구원은 "당분간 재미없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주식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선뜻 내놓기 힘들다는 의미다. 유로존을 비롯한 유럽권의 재정 리스크는 계속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고,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말 1532까지 하락한 뒤 10% 가까이 오른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증시의 펀더멘털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단기적으로 10% 오른 점은 추가 상승에 제약이 될 수도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추가 반등에 자신없는 구도가 이어지면서 과대낙폭에 따른 순환매를 통해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순환매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내수와 수출주 등 빠른 순환매를 고려한 대응이 바람직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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