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조선업종의 주가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후인 내년 하반기부터 추세적 상승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22일 전망했다.
박승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업계는 구조조정 이후 국내 대형사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고 해운업황 호조로 그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판단되므로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업종 내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추천했다.
최근의 해운업황 호조는 조선업에 중·장기적 호재다. 그는 "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선사들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다"며 "선사들의 유동성 보강이 예상보다 빠르면 조선업황의 위험 감소와 조기에 수주 회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향후 해운업 호황이 2013년, 조선업 호황 진입 시점은 2012년으로 예상했고 조선주의 추세적인 상승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추세적인 상승은 어렵지만 올 상반기에 조선주가 보여준 단기 랠리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최근 주가 하락 시 업황이 상반기 랠리 당시보다 악화된 게 없고 되레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중공업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조선 부문 수주 부진, 플랜트 부문 매출 부진, 남유럽에서 촉발된 재정위기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 등이 원인"이라며 "하지만 조선 부문의 가이던스 내 수주비중은 이미 35%로 보수적으로 설정했고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하락 전후로 업황 개선 흐름이나 동사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6월 현재까지 2010년 수주 가이던스 23억달러 중에서 21억6000만달러를 달성했고 척수로도 62척을 수주해 올해 건조계획 65척에 거의 근접했다.
그는 "비록 비조선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경기 특성상 중소형 선박 발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신조 시황에 가장 효율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