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ㆍ강호동 소속사 디초콜릿, 결국 검찰수사 선상에

유재석ㆍ강호동 소속사 디초콜릿, 결국 검찰수사 선상에

정영일 기자
2010.06.22 15:10

회사 측 "압수수색 외 확인된 바 없다"…회사 경영진 검찰조사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디초콜릿이 결국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디초콜릿의 전 경영진이 10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혐의내용을 확정할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연예기획사디초콜릿은 22일 오후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횡령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 등 검찰의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현재까지 관련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공시했다. 디초콜릿은 이날 전날보다 35원(14.6%) 하락한 2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에 대규모 횡령이 발생해 검찰이 혐의를 확정하고 기소를 하면 거래소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인지 여부를 심사하기위해 거래정지에 들어간다. 최악의 경우 그대로 상장이 폐지되면 검찰의 기소와 동시에 투자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검찰이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수색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며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회사 측 경영진 일부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디초콜릿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대한 회계감사까지 끝난 상황인만큼 단순한 회사 내부의 회계처리 문제 등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여금이나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회사 밖으로 나간 돈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초콜릿은 지난 2007년 당시 횡령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팬텀엔터테인먼트 그룹이 IT업체인 하이퍼정보통신을 인수, 연예기획사로 변신한 회사다. 개그맨 신동엽씨가 대표로 있던 DY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개그맨 유재석 강호동 등이 모두 소속된 기획사로 몸집을 키웠다.

커피 프랜차이즈 '디초콜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기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스타킹' '해피선데이' 등을 외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형 기획사인 IHQ 인수전에 뛰어들며 종합 연예 기획사로 발돋움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며 경영권도 흔들렸다. 지난해에는 소액주주로 있던 신동엽씨 등이 은경표 스타시아인베스트 대표 등과 손잡고 경영권 장악에 나섰다가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5년간 9차례나 최대주주가 바뀌고, 2007년 이후 3번이나 상호가 변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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