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이정수는 테마주? 숨은 가치주?

[내일의전략]이정수는 테마주? 숨은 가치주?

오승주 기자
2010.06.23 16:31

이정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2골을 넣었다. 한국의 B조 조별리그 예선 1차전에서 선제골을 작렬시킨데 이어 16강행을 가늠하는 조별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도 동점골을 넣으며 3경기 2골을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남아공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정수는 2골을 기록하면서 한국전에서 해트트릭(한경기 3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곤잘로 이구아인의 3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는 없다, 대한축구협회(http://www.kfa.or.kr/) 홈페이지에서 2010년 월드컵 대표팀 '이정수 난'에는 1980년 1월8일생. 현재 소속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경력 용인포곡초-용인태성중-이천실고-경희대-안양-인천-수원-교토상가 등이 전부다.

1998년 아시아 19세 이하 선수권 참가와 2010년 동아시아연맹선수권 참가(일본), 2010 남아공 월드컵 참가로 나타내져 있다.

뛰어난 검색실력을 자랑하는 각종 포털에서도 '이정수'의 월드컵 기사는 "2002년 안양FC(현 FC서울)를 통해 공격수로 데뷔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을 거치며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해 성공을 거뒀다" 정도로만 나와 있다.

그 사람의 내면을 가장 진실하게 보여준다는 인터뷰 기사는 검색을 위해 손놀림을 빠르게 해도 찾을 수가 없다.

증시에서 이정수를 떠올린 것은 이정수라는 종목이 증시에 있다면 어떤 드라마틱한 행보를 걸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이정수라는 종목이 그동안 '소외된 가치주'라고 판단된다면 상장주식이라면 지난 12일 토요일 월드컵 첫 골을 넣으면서 다음날 열린 월요일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이정수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한기로 곤두박질 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전에서 한국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동점골을 터뜨린 뒤 열린 증시에서 또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정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최근 증시 분위기가 숲보다는 나무와 테마에 휘둘리는 경향이 크다는 인상이 강하기 때문이다.

23일 코스피시장은 미국증시가 1% 이상 하락했지만, 0.3% 내리면서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하지만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테마찾기'에 분분했다.

이정수는 현재는 '테마주'로 떠올랐지만, 실제로는 숨겨진 가치주가 뒤늦게 빛을 발하는 경우로 여겨진다.

글로벌 증시는 툭하면 불거지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볼모로 잡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들뜨지 않는 앞을 내다보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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