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구조조정 이후에 대처하는 자세

[내일의전략]구조조정 이후에 대처하는 자세

오승주 기자
2010.06.25 16:43

국내증시가 전고점 돌파의 기로에 선 민감한 시기에 건설사를 비롯한 구조조정이 발표됐다.

'살생부'에서 희비가 엇갈린 종목은 다음 주 증시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우리 국민 신한 하나 산업 농협 등 6개 채권은행이 발표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건설과 조선 해운 등 모두 65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건설사가 16개, 조선사 3개, 해운사 1개가 포함됐고 기타 기업은 45개다. 38개 기업은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을 밟게 되고 27개 기업은 퇴출 리스트에 올랐다.

일단 증시에서는 건설과 조선, 은행업이 당분간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업종은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에 그리스 등 유로 재정위기의 재부각에 대한 부담으로 당분간 힘겨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충담금 부담이 실적에 선반영됐다 하더라도 남유럽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큰 폭의 상승 기대보다는 지켜보는 편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 이후 '살아남은 자'에 대한 시선집중으로 관련 주가의 흐름은 양호하게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는 마당에 당분간 전체적인 시장의 분위기가 밝게만 흐를 공산은 적은 편이다.

증시는 당분간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며 박스권 탈피 여부에 신경이 모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흐름을 염두에 두면 업종별 순환매가 종목별로 빠르게 치고 빠지는 종목 순환매 장세로 발걸음을 빠르게 할 전망이다.

미국증시 움직임 등 글로벌 지표 흐름에 신경을 쏟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구조조정과 연관된 호재와 악재에 대처하며 빠른 판단을 내려야만 흐름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증시 대처에 피곤해진다는 이야기다.

이승우대우증권(67,500원 ▲6,000 +9.76%)연구원은 "지수가 각종 변수에 의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며 "전체적으로 지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1700선 이상에서는 비중을 줄이고, 조정 이후 재매수 기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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