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다시 중국에 모아지는 시선

[내일의전략] 다시 중국에 모아지는 시선

오승주 기자
2010.06.29 16:38

최근 증시는 민감하다. 호재와 악재에 신경이 곤두섰다.

29일 증시를 무너뜨린 소식은 중국의 4월 선행지수 수정 발표였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중국의 지난 4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을 기존 발표치인 1.7%에서 계산착오를 이유로 0.3%로 1.4%포인트 줄여 수정 발표하면서 가뜩이나 경기회복에 민감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앞서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2013년까지 재정적자 절반을 감축하고 2016년까지 국내 총생산대비 국가부채비율을 안정화할 것을 합의했다. 글로벌 긴축 우려가 불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중국의 선행지수 수정발표는 경기 둔화 우려에 시선이 집중되며 불에 기름을 부은 듯 코스피시장의 1.4% 하락을 이끌었다.

글로벌 증시의 눈길은 경기 둔화에 초점이 모아진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막대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재정정책에 가까스로 살아난 경기가 유럽 재정위기에 다시 일격을 맞으며 재차 가라앉을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태다.

그나마 소비시장이 살아나며 경기 회복의 중요한 축을 맡을 것이라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가까스로 살려놓은 글로벌 경기라는 불씨를 꺼뜨릴 지에 대한 두려움이 심리적으로 압도하고 있다.

당분간 증시는 다시 등장한 중국증시와 경제의 흐름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3% 급락하며 지난해 4월9일의 앞선 저점인 2331.88도 깨뜨릴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에서 희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면 중국과 연동된 종목은 물론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민감주의 약세는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국내증시는 중국과 미국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상당부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형주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도 있다.

7월부터 시작될 실적시즌을 앞두고 해외 변수에 민감한 국면이 전개된다면 중형주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점에 전략을 수정할 필요도 있다.

김철민현대증권연구원은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외 이벤트와 충격에 덜 민감한 중형주 강세가 예상된다"며 "중형주의 주가도 대형주에 비해 강한 흐름으로 전환하는 기미도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형주 장세가 펼쳐진다는 점은 대형주 장세에 비해 상당한 노력을 요구한다. 실적 개선 추이를 빠뜨리지 않고 이익 개선도가 높은 중형주 찾기에 골몰할 시점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