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7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자 채권금리도 일제히 급등세다.
9일 장외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발표 이후에 국고채 5년물 금리가 4.58%로 0.08%포인트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9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2년물도 3.98%로 0.09%가량 뛰어 오르는 등 단기물이 폭등했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 110.8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109.98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에는 110.28로 장을 마쳤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금리가 폭등하고 있다"면서 "환율을 통한 물가 상승 압력 완화가 여의치 않자 하반기 인플레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자체보다 한은 총재의 발언에 따라 향후 금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완만한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금리 급등은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도 "일부 언론에서 금리 동결이라는 오보가 나오면서 금리가 출렁거렸다"면서 "향후 동향은 총재 코멘트와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인상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추가 인상을 하느냐에 따라 금리 방향이 결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