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지주회사, 증시 관심株 '귀환'하나

[오늘의포인트]지주회사, 증시 관심株 '귀환'하나

원정호 기자
2010.07.13 11:41

소외감 탈피··LG 두산 CJ 등 돌아가며 상승

LG 두산 등 지주회사들이 증시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시장에서 재평가받는 모습이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주도주에 밀려 소외됐던 지주회사들이 제값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3일 오전 주식시장에서LG(108,900원 ▲4,300 +4.11%)는 4.6% 급등하며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달 보름여만에 7만원대 주가를 회복하는 등 지주회사 중 상승세가 돋보인다.

이밖에두산(1,735,000원 ▼82,000 -4.51%)이 2.5% 상승한 것을 비롯해CJ(222,000원 ▲4,500 +2.07%)0.6%,LS(543,000원 ▲36,000 +7.1%)0.85%GS(79,400원 ▲800 +1.02%)0.5% 각각 오르는 등 지주회사들이 대체적으로 상승 흐름이다.

한화(141,300원 ▲1,800 +1.29%)가 지난 5월 25일 3만2000원에서 저점을 찍고 한달여만에 3만8000원대로 회복하고, CJ는 지난 6일부터 6일째 오르는 등 업종 내 순환매 흐름도 나타나는 양상이다.

이처럼 지주사들이 부각되는 것은 시장 전반에 대한 상승 기대감에다 개별재료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지주사 '점프 업'은 시장과 경기에 대해 낙관하는 이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지수가 전 고점 돌파시 지주사들은 선봉에 선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장중 한때 1750선을 터치했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시장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때 지주사들이 오르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시장 상승기에는 지주사를 먼저 산 뒤 자회사를 매입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LG의 경우 뒤늦게 자회사 LG화학의 가치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핵심 자회사인 LG전자의 부정적 주가 흐름은 그동안 충분히 반영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LG전자 실적 우려에 가려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을 제대로 반영못했다"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LG화학과 주가 격차(밸류에이션 갭)를 좁히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두산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밥캣 등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긍정적인 실적 반등으로 인해, CJ 역시 핵심자회사인 CJ제일제당의 이익 개선효과에 각각 재조명을 받고 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기금 등 기관들의 수급 개선도 지주사들의 주가상승에 한몫하고 있다"면서 "자회사 주가상승과의 괴리율을 볼때 지주사들의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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