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콤, 씨모텍 지주사에 팔린다

제이콤, 씨모텍 지주사에 팔린다

김동하 기자
2010.07.21 10:17

디에이피홀딩스, 나무이쿼티가 인수…'제4이동통신 사업'관측도

제이콤이씨모텍최대주주인 나무이쿼티에 인수된다. 이로써 나무이쿼티는 씨모텍과 제이콤 두 상장회사를 보유한 지주사로 올라설 예정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이콤을 인수한 디에이피홀딩스는 최근 최대주주가 김수형 KTIC인베스트 대표에서 나무이쿼티로 변경됐다. 이로써 나무이쿼티는 디에이피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제이콤을 인수하게 됐다.

제이콤은 다음달 9일 주주총회를 열어 나무이쿼티와 씨모텍에 소속된 박재홍, 한광선 이사와 강원균 트라이맥스 대표이사, 주윤철 A&A MD 이사 등 4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나무이쿼티는 씨모텍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로 김태성 씨모텍 신임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다.

또 디에이피홀딩스는 김수형 대표가 100%지분을 소유한 기업인수합병, 경영컨설팅회사로 지난 6월16일 제이콤 지분 20.92%를 230억원에 장외매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씨모텍은 SK텔레콤 T로그인과 KT와이브로 단말기를 생산하는 업체. 앞서 미국 Sprint사와 일본 KDDI사 등에 수출하며 해외에서 80%가량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제이콤은 성체 줄기세포, 암치료 보조제 등 바이오와 제약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다. 동아제약의 강정석 대표이사 부사장과 6촌사이인 강용석 대표이사와 황우석 박사의 장모인 박영숙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나무이쿼티는 무선데이터 카드 생산업체인 씨모텍과 제이콤을 동시에 거느리면서 정보통신, IT사업의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제이콤은 다음달 9일 주주총회 소집공시에서 사업목적에 정보통신 및 방송 사업, 위성통신기기 제조업 등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나무이쿼티가 씨모텍과 제이콤을 통해 제4이동통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씨모텍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종화씨가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전 이사는 살로먼스미스바니와 대우증권 출신으로 나무이쿼티의 주주이기도 하다.

한편, 제이콤과 디에이피홀딩스는 보유 중인동아제약(91,500원 ▼2,000 -2.14%)지분매각은 별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콤은 자회사 비티씨팜이 동아제약 3.02%를 보유하고 있고, 제이콤과 강용석 대표, 박영숙 회장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지분율이 약 4%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실제 동아제약으로의 매각협상도 진행됐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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