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거침없는 '질주'…OCI 등 녹색산업 다시 부각
21일 한국증시에서LG화학(429,500원 ▲4,500 +1.06%)과OCI(318,500원 ▼9,500 -2.9%)의 활약이 눈부시다. 2차전지 대장주와 태양광 대장주의 질주다. IT,자동차가 이끌던 시장에서 미래산업으로 시장은 시선을 돌리고 있다.
대장주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뒤 뒷걸음질 쳤지만, 최고 실적을 내놓은LG화학(429,500원 ▲4,500 +1.06%)은 투자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엉덩이 무거운 놈이 이긴다'는 증시격언이 걸맞는 시장이다. LG화학의 경우 일찌감치 자문사의 7공주, 공주를 뛰어넘는 '7공자'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려왔지만, 실적 공개 후에도 인기몰이는 그치지 않고 있다. 최대실적에 대한 환호와 미래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절묘하게 이어지고 있다.삼성생명(295,000원 ▼5,000 -1.67%)을 제친데 이어신한지주(98,000원 ▼900 -0.91%)까지 넘어서며 한국증시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설 태세다.
LG화학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내놓으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조정되고 있다.
오바마대통령이 미국 미시건 홀랜드에 위치한 LG 화학의 미국 자회사 컴팩트 파워(Compact Power Inc.) 공장 기공식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LG화학의 미래에 대한 세상의 관심은 커 보인다.
LG화학이 만드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배터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반석 부회장은 정보전자 소재 사업이 커지면서 현재 석유화학과 소재의 매출 비율이 7대3인데 5년 뒤엔 5대5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0만원대 목표주가도 등장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실적 예상치를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8061억원으로 추정했다.
OCI로 대표되는 태양광주들의 경우도 동반 강세다. OCI가 6%급등한 가운데 웅진에너지, SDN, 신성홀딩스 모두 좋은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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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OCI 등 관련주들의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특히 폴리실리콘 가격이 1kg당 상반기 50~55달러에서 하반기에는 55~60달러로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이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도 강한 외국인 매수세 속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 인수 시너지 효과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대우증권은 미래 신성장산업 중에서도 특히 녹색산업이 다시 부각되는 흐름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근해 연구원은 "태양광 관련주들이 다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이 좋았을 뿐 아니라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보다 훨씬 긍정적이라는 증권사 예상들이 나오면서 전반적인 상승흐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도 녹색성장 기업들이 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상국 연구원은 "녹색성장, 특히 전기 자동차 및 태양광 등 글로벌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장기 성장 스토리가 우수한 기업들의 재평가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