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증권주 '저평가→재평가'

[오늘의포인트]증권주 '저평가→재평가'

김지산 기자
2010.07.23 13:01

하반기 지수 상승 기대감, 코스피와 괴리율 좁히기 진행중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3%대 상승하는 동안 증권주는 7% 하락했다. 증권사 주가는 증시를 예측하는 바로미터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 7조3000억원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4월말 14조원대까지 치솟다가 5월말 이후 다시 감소해 지난달말에는 13조원대로 낮아지는 등 실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지는 펀드 환매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측해 앞으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1분기(4~6월) 실적은 전기 대비 영업이익 50.5%, 세전이익 47.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악화가 증권사와 코스피 지수 괴리율을 높이는 원인이 됐지만 뒤집어 보면 경기 정상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현실화될 때 증권주에 대한 디스카운트 축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기도 한다.

기대가 현실로 이어지는 것인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이달 들어 증권사 상승 추세가 예사롭지 않다. 증권업종 지수는 10% 이상 올라 철강과 함께 업종별 최고 상승세를 기록해 3% 후반인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23일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3% 가량 상승해 은행 다음 업종별 상승률 수위를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증권주의 역사적 저평가와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 호조, 이에 따른 증시 기대감에 증권주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업종은 자산과 주가의 비율을 말해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에 불과하다.

교보증권 임승주 연구원은 "증권사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있고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랩, ELS 등이 자산관리시장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증권주의 투자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도 "증권주 상승은 실적과 주가지수 기대감 중 지수의 영향이 더 크다"며 "미국 증시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으며 이 돈은 해외로 이동하고 아시아 중에서도 펀더멘털과 좋고 가격이 싼 한국에 높은 비중을 두고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자체의 경쟁력 개선에도 관심을 둘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화증권 정보승 연구원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해소로 향후 위험자산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라며 "이 경우 위택매매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증권사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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