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로닉스, 갤럭시S 회로기판 모듈 독점공급

한국트로닉스, 갤럭시S 회로기판 모듈 독점공급

반준환 기자
2010.08.11 08:00

강창귀 사장 "아이폰의 폭스콘 뛰어넘을 것"

강창귀 한국트로닉스 사장
강창귀 한국트로닉스 사장

전자부품 전문생산(EMS)업체인한국트로닉스(5,590원 ▲340 +6.48%)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납품확대 등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데 이어 사업다각화와 해외진출 등을 타진하고 있다.

강창귀 한국트로닉스 사장은 10일 "올 상반기 2004년 이후 최대 반기실적을 기록했다"며 "해외 영업망 확보와 함께 태양광, LED칩 등 다양한 신규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트로닉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초, 최고의 EMS업체다.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부품설계부터 원재료 조달, 중간품 제조, 세트조립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제조방식이다. 국내에는 한국트로닉스가 처음 도입했다.

한국트로닉스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640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등으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수주상황을 보면 연간 매출액 37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주요 거래처는삼성전자(200,000원 ▲7,000 +3.63%), S-LCD,멜파스,LS산전(746,000원 ▲24,000 +3.32%)등으로, 특히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확대가 큰 몫을 했다.

한국트로닉스가 제조하는 LCD-TV용 보드는 삼성전자에 공급돼 LCD, LED TV로 완성되고 LED바는 노트북, 모니터, LED-TV등에 활용된다. 터치키 패드용 보드는 멜파스에서 추가공정을 거친 뒤 삼성전자 등의 스마트폰으로 최종 제품화 된다.

한국트로닉스는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 휴대폰에 들어가는 회로기판 모듈을 독점공급하고 있다. 까다로운 삼성을 만족시킬 정도로 실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강 사장은 "지난 5월 창사 이래 월간 최대인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한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며 "8월 이후에는 월 400억원 이상의 주문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수주를 소화하기 위해 신규라인 증설 등 설비투자를 하고 있으나 여전히 공급능력이 딸린다고 설명했다.

한국트로닉스는 올 5~6월 LCD-TV용 보드와 LED바 부문에 66억원을 신규투자했다. 라인을 증설했음에도 현재 능력으로는 주문받은 제품을 모두 생산해 공급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일부 거래처의 수주를 자진반납 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말 그대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셈으로, 설비투자를 한차례 더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사업은 순항하고 있으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트로닉스가 구상하고 있는 발전방향은 크게 2가지다. 우선 해외진출이 있다.

강 사장은 "국내 IT산업의 업황과 회사의 지위를 감안하면 꾸준한 성적을 내는 데 문제없다"며 "이제는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간 만큼 해외시장을 공략해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룰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해외영업을 위해 소규모의 법인을 설립해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모듈을 비롯해 LED칩 등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도 꾀하고 있다.

그는 "구체적인 사업분야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한국트로닉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품질을 만족시키면서 10여년 넘게 납품해왔다"며 "국내 제1의 EMS 업체를 넘어 솔렉트론, 폭스콘과 같은 세계 유수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조만간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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